'가슴이 뛴다' 옥택연, 인간이 되려면 원지안을 죽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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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뛴다’ 옥택연과 원지안을 둘러싼 또 하나의 진실이 시청자들을 혼란에 빠트렸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가슴이 뛴다’(연출 이현석 이민수 극본 김하나 정승주 제작 위매드 몬스터유니온) 12회에서는 선우혈(옥택연 분)이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주인해(원지안 분)를 죽여야 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큰 충격을 안겼다.

이날 방송은 인해가 아픈 우혈을 간호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모습으로 설렘을 자극했다.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진 감정을 감추지 못했고 시작부터 보는 이들의 미소를 유발했다.

우혈과 인해는 김광옥(정영기 분)의 부탁으로 그의 아들 김민재(김도건 분)를 게스트하우스에서 잠시 돌보게 됐다. 이들은 놀이공원에 가고 싶다는 민재와 함께 소소한 데이트를 즐겼고, 인해는 인간 음식을 먹으면 몸이 좋지 않은 우혈을 위해 선지를 준비해오는 배려 깊은 모습으로 서로를 향한 진심을 또다시 확인했다.

한편 신도식(박강현 분)은 반인뱀파이어를 잡아주겠다는 리만휘(백서후 분)의 거래 제안을 수락했다. 만휘는 도식에게 우혈이 왜 인간이 되고 싶은지 밝히면서 그의 능력이 감퇴된 것 같다고 말했고, 이를 듣게 된 도식은 우혈을 서서히 반인뱀파이어로 의심하기 시작해 극적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도식에 이어 해원 또한 우혈의 정체를 알게 됐다. 도식이 우혈에 대한 정체를 궁금해하는 나해원(윤소희 분)에게 그가 뱀파이어라는 사실을 밝힌 것. 이에 해원은 인해를 찾아가 우혈의 정체를 알고 있다며 그녀의 심기를 건드렸고 인해는 이에 지지 않고 팽팽히 맞섰다.

우혈이 인간이 되기 위해 인해의 피를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도식은 곧장 우혈을 찾아가 분노를 표출했다. 그 순간 우혈은 인해에게 물린 목덜미에서 통증을 느껴 그녀가 위험한 상황에 처한 것을 감지했다. 그 시각 인해는 게스트하우스 장기 투숙 중인 황소이(장서연 분)의 전 남자친구와 몸싸움 도중 머리가 벽에 부딪혀 크게 다쳤다. 스토킹한 전 남자친구가 ‘일면식’까지 찾아와 소이, 그리고 인해까지 위협을 가했던 것.

방송 말미 우혈은 소이의 전 남자친구를 손쉽게 물리치고 인해를 구해냈지만, 머리에 피가 난 인해를 보고는 바로 흡혈본능이 일어났고 그런 자신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과거 해선이 자신 대신 죽었던 기억이 떠올라 괴로워하기도. 이를 뒤따라오던 도식은 눈빛이 변한 우혈의 모습을 발견했고 인해를 안고 있는 우혈을 밀치며 “가까이 가지마”라고 소리쳐 긴박한 상황이 보는 이들조차 숨 막히게 했다. 도식의 품에 안긴 인해를 보고 다가가지 못하는 우혈의 모습에서 향후 세 사람의 운명이 어떻게 펼쳐질지 다음 화를 더욱 기다리게 했다.

이외에도 이상해(윤병희 분)와 박동섭(고규필 분)은 인해의 허락하에 일면식에서 일을 시작했다. 상해는 우혈에게 인해의 아버지 주동일(서현철 분)의 상황이 수상하다고 말했고, 앞서 피를 배달하던 중 의문의 집을 발견한 로즈(문승유 분)까지 가세하면서 동일을 둘러싼 심상치 않은 일이 발생할 것을 암시했다.

뿐만 아니라 고양남(김인권 분)은 인해의 피가 사랑이 충만해졌다는 사실에 기뻐하는 우혈에게 “둘 중 한 명만 살 수 있어. 자네가 인간이 되려면 주집사를 흡혈해 죽여야 된다는 말이야”라는 충격적인 진실을 알렸다. 서로를 향한 우혈과 인해의 감정이 깊어진 가운데, 두 사람은 거짓말 같은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미궁 속으로 빠진 두 사람의 운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우혈이랑 인해 잘 어울린다! 데이트 너무 달달해”, “내 입꼬리는 내려갈 생각을 안 하네”, “여기 OST 맛집! 노래 너무 좋다”, “도식이가 우혈이 사연 다 알아버렸네”, “인해 아빠 만휘한테 잡혀 있다니 대체 뭐지”, “해원이 우혈이 향한 사랑이 집착됌”, “우혈이랑 인해 행복하게 해주세요ㅠㅠ둘 중 한 명만 살 수 있다니 말도 안돼”, “마지막 엔딩 장면 소름. 다음 주까지 어떻게 기다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회가 거듭될수록 궁금증을 더하는 KBS 2TV 월화드라마 ‘가슴이 뛴다’ 13회는 오는 7일(월) 밤 9시 45분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