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도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수질 및 대기 정화용 친환경 소재인 다공성 탄소(활성탄소) 국산화를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공모에서 '활성탄소 기반 환경소재 및 부품개발 기반구축' 과제가 최종 선정됨에 따라 한국탄소산업진흥원·에코(ECO)융합섬유연구원·전주대 산학협력단 등과 공동으로 내년부터 2027년까지 총사업비 159억6000만원을 투입해 활성탄소 소재 산업 육성에 나선다.
활성탄소는 석탄, 천연 코코넛 껍질(야자각) 등의 탄소질 원료를 고열로 가공해 제조하는 친환경 소재다. 미세 기공의 강한 흡착성을 활용해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어 수질 및 대기 정화제와 필터 등에 활용한다. 최근에는 슈퍼커패시터와 같이 이온을 흡착해 에너지를 저장하고 메탄·수소 등을 고순도로 정제할 때도 이용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상용화 공정기술 부족으로 활성탄소의 원료인 석탄과 야자각을 대부분 수입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미세먼지 저감 정책에 따라 활성탄소가 긴급수급물자로 지정돼 공급망 위기를 겪고 있다.
도는 활성탄소 기반 환경소재 및 부품개발을 통해 국산화를 선도해 지역 주력산업인 탄소소재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동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석탄과 야자각을 대체할 수 있는 국내 활성탄소 자원을 탐색하고 국산화 기술개발, 특수목적용 활성탄소 개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원천기술 확보, 소재부품 시험 및 분석 평가, 제품 성능평가 지원 등을 통해 기업의 사업화를 유도하고 활성탄소 소재 및 제품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일자리도 창출할 계획이다.
도는 비나텍 등 활성탄소 관련 지역 20여개 기업과 함께 활성탄소 제조, 가공, 재활용 등 전주기에 필요한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활성탄소는 용도, 사용범위, 미래가치를 볼 때 탄소중립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지자체 가운데 처음 추진하는 활성탄소 소재 기반 구축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