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ETA 뮤비, '캠코더→아이폰, 순수소통은 언제나 통한다' [PICK ET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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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어도어(ADOR) 제공

뉴진스 신곡 ETA는 디지털 시대의 뉴트로 유행, 그 사이에서도 변치않는 순수감과 소통매력들을 독특하게 조명한 작품이라 보여진다.

21일 오후 1시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에서는 뉴진스 미니2집 타이틀곡 ETA 뮤비가 공개됐다.

해당 뮤비는 바람난 친구의 남자친구에게 복수하는 스토리라인을 중심으로, 영상구성이나 곡, 퍼포먼스 전반에서 뉴진스 특유의 친근한 뉴트로 화법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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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애플 제공

우선 영상측면에서 뉴진스 ETA 뮤비는 레트로 타입의 오브제와 디지털 소통방식을 믹스매치한 작품으로 보인다. 애플의 'iPhone으로 찍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된 뮤비영상 자체는 도입부의 영상통화 프레임부터 증거촬영, 통화 등 뉴진스 멤버들의 연기장면을 통해 요즘 소통방식을 제대로 묘사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또 풀파티공간과 자동차 등 하이틴 레트로 영화풍 오브제와 함께 날렵하면서도 쨍한 아이폰14 프로의 동영상 표현으로 찍혀진 퍼포먼스 영상들이 숏폼콜라주처럼 다채롭게 연결된 듯한 디지털식 구성은 최근의 뉴트로 트렌드를 보여주는 듯 하다.

이러한 흐름은 캠코더와 교복 스타일로 한국적이면서도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냈던 대표작 Ditto 뮤비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뉴진스표 뉴트로 감성매력은 물론 뮤비 속 1인칭 시선 격으로 비쳐지는 팬들과의 소통폭을 보다 직접적인 단계로 이끄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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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애플 제공

음악 측면의 뉴진스 ETA 또한 뮤비와 비슷한 느낌이다. 트렌디한 힙합비트 위에 브라질 파벨라펑크를 얹으면서 완성된 라틴풍의 속도감 있는 뉴트로 색감, 그 위에서 펼쳐지는 뉴진스 멤버들의 담백하고 부드러운 듯 또렷한 보컬조합은 그룹이 지닌 자연스러운 음악소통 화법을 느끼게 한다.

이와 함께 선공개곡 Super Shy 등에서도 비쳐진 뉴진스표 저지클럽&힙합 구성의 퍼포먼스 흐름은 이를 담아낸 뮤비의 액션감과 마찬가지로, 그 자체로의 경쾌함은 물론 세련된 친근순수함을 느끼게 한다.

이처럼 뉴진스 ETA 뮤비는 대표곡 Ditto에서 여름컬러로 빌드업되는 과정에서의 다양한 도전과 함께, 트렌드를 함께 느끼고 즐기는 뉴진스다운 순수친근 음악화법을 보여주는 새로운 작품이라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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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어도어 제공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콘셉트 구상부터 색다른 시도로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다. 그래서 기존 틀을 벗어난 가벼운 제작방식을 고민하면서 아이폰으로 공식 뮤직비디오를 촬영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특히 자유로운 무대 매너가 돋보일 안무의 엔딩 구간을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은 “시나리오를 집필할 때부터 iPhone이라서 할 수 있는 시도와 의미를 염두에 두었다. 친구와 이야기하는 듯한 ETA 가사의 특징을 iPhone FaceTime을 활용해 풀어내거나 특히 움직임이 큰 안무를 액션 모드로 촬영하여 안정적인 장면을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