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웨어, 클라우드 사업 전방위 확대.... 퍼블릭 중심에서 하이브리드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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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웨어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사업을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사진: 통로이미지).

클라우드 전문기업 솔트웨어가 주력 사업 영역을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사업을 전방위로 확대한다. 전제 매출의 약 60% 이상을 차지하는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 고도화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적지 않은 변신을 꾀한다.

회사는 2014년 아마존 웹서비스(AWS)와 파트너십 제휴를 맺은 이후 약 8년 동안 AWS 중심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을 진행했지만 올해 기점으로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사업자(CSP)와 연계하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도 나선 것이다.

솔트웨어(대표 이정근)는 기존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함께 퍼블릭 클라우드를 새로 도입하는 등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는 고객 증가 추세에 발맞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클라우디아'를 개발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는 퍼블릭 클라우드 관리 도구 '핏클라우드'에 이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운영을 검토하는 공공·금융·의료 등 고객을 대상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도구 '클라우디아'를 연말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부터 의료, 공공, 금융 등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을 검토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 행보에 들어갈 계획이다.

회사는 또한 지난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사업 확대를 위해 레드햇의 오픈시프트 전문 인력을 팀 단위로 채용한 후 프로페셔널 서비스그 룹(PSG)이란 조직을 신설했다. PSG는 OS, 오픈스택, 오픈 시프트, 세프(Ceph) 스토리지 등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에 필요한 레드햇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의료·금융 등 고객을 대상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 구체적인 성과를 내는 등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 진출에 물꼬를 텄다.

솔트트웨어는 또한,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해 구글과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 파트너십 체결을 진행하고 있다. 솔트웨어 관계자는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들의 클라우드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 사용량을 미리 파악하는 수요예측 서비스 모델을 연말 선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외 회사는 오는 2024년에 AWS 마이그레이션 컴피턴시 취득을 위한 전 단계인 마이그레이션 컴피턴시 리뷰(MCR) 완료해 클라우드 전환에 따른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전환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더욱 확장함으로써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솔트웨어는 지난 6월 중앙그룹 IDC에 국내 최초로 쿠버네티스와 코드형 인프라(Infrastructure as Code) 환경을 구축, 남다른 IT 인프라 고도화 지원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클라우드 환경에 쿠버네티스 환경을 구축하는 사례는 더러 있지만 IDC 환경에서 고객 환경에 최적화한 쿠버네티스 구축은 처음으로 알려질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솔트웨어 관계자는 “올해 클라우드 사업 부문이 월 매출 20억원 이상을 웃도는 등 매년 20% 이상 성장하면서 기존 AWS 시장 지배력은 더욱 공고히 다지는 한편 다른 CSP와 협력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에 연착륙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