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 공식 캐릭터 '조아용'과 에버랜드의 인기 캐릭터 레서판다 '레시'를 활용한 상품이 올 연말에 출시된다.
용인시는 20일 시장 접견실에서 삼성물산 에버랜드리조트와 '캐릭터 협력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이상일 용인시장과 정해린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사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에버랜드가 내년이 '청룡의 해'라는 점을 착안해 시 공식 캐릭터인 조아용과 에버랜드 인기 캐릭터 레시를 활용한 협력 상품을 개발하자고 용인시에 제안하며 이뤄졌다.
에버랜드가 자사 캐릭터를 공공기관의 캐릭터와 함께 상품으로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약에 따라 용인시와 에버랜드는 캐릭터 협력 상품 40여 종을 개발해 올 연말부터 내년 말까지 에버랜드 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에버랜드로부터 협력 상품 판매 금액 일부를 사용료로 받게 돼, 세수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용인시와 에버랜드가 주최하는 축제나 행사 시 협력하고, SNS 채널을 통해 다양한 홍보 콘텐츠를 공유하는 등 양 기관의 캐릭터 활성화와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조아용은 용인시를 상징하는 '용(龍)' 캐릭터로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로 시민에게 많은 인기를 받고 있다.
레시는 에버랜드 판다월드에 사는 레서판다로 깜찍한 외모와 귀여운 행동으로 관람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에버랜드에는 레서판다 세 마리(레시, 레몬, 레아)가 살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국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에버랜드 레서판다(레시)와 조아용이 협업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공공캐릭터와 민간캐릭터의 좋은 협력 사례를 만들고, 레시와 조아용이 많은 이들에게 널리 사랑받는 대한민국 대표 캐릭터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