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내새끼' 두 얼굴의 초2 아들…진짜 원인 찾았다

Photo Image

욕하다 급하게 사과로 모면하는 두 얼굴의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이 가진 진짜 원인을 찾았다.

14일 방송되는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여름 방학 특집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1탄, '초2 아들의 위험천만한 학교생활'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초2 외동아들을 키우고 있는 부부가 등장한다. "(불면증) 약을 먹어야 잠을 잘 수 있는 상황"이라는 아빠 엄마의 고백에 이어, 소개 영상 속 "가위로 위협하고... 수차례 맞은 친구들이 많거든요"라는 교감 선생님의 말에 충격에 빠진 스튜디오. 작년에는 10일 정학, 올해는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린데다, 금쪽이 때문에 직장도 그만둔 엄마의 사연까지 밝혀지는데. 대체 금쪽이의 학교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일상 영상에서는 엄마와 함께 등교한 금쪽이가 즐겁게 1교시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런데, 쉬는 시간 주변으로 모여든 친구들에게 다짜고짜 화를 내며 주먹질을 하더니 아기처럼 엉엉 울기 시작하는 금쪽이. 이를 말리는 선생님과 엄마에게 소리를 지르며 험한 욕설을 하는 등 좀처럼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는데. 하지만 금쪽이를 두고 2교시 체육 수업에 가겠다고 하자 순식간에 돌변해, 언제 그랬냐는 듯 친구들과 엄마를 끌어안고 미안하다며 사과를 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금쪽이의 태도에 혼돈에 빠진 패널들 속, 오 박사는 "감정에 지속성이 없다"라는 날카로운 분석을 내놓았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어 친구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있는 금쪽이를 막기 위해 교실로 찾아온 교감 선생님. 그런데, "야, 미쳤어?", "싸가지 없는 XX" 등 온갖 폭언과 함께 교감 선생님을 구타하며 난동을 부리는 금쪽이 때문에 교실은 아수라장이 된다. 이를 안타까운 표정으로 지켜보던 오 박사는 금쪽이가 “적절한 사회적 규범과 질서를 배우지 못한 채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며 강하게 지적한다. 이대로 성인이 된다면 "반사회적 인격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진단해 충격을 더하는데.

또 다른 영상에서는 학교에서 도무지 통제가 되지 않는 금쪽이에게 가정 학습을 시도하는 엄마. 이를 거부하며 심하게 떼를 쓰던 금쪽이은 아니나 다를까 엄마에게 폭력과 막말을 일삼는다. 하지만 단호하게 훈육을 시도하는 엄마와 달리, 금쪽이를 마냥 달래며 안아주는 아빠. 이에 STOP을 외친 오 박사는 "이 댁에 없는 게 너무 많아요"라면서, 부모가 아이를 대하는 모습에서 금쪽이가 학교 생활 중 보이는 문제 행동의 진짜 원인을 찾았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한다.

한편 교직원의 긴급 회동이 이어지고. "오랜 교직 생활에도 불구, 금쪽이 같은 케이스는 처음 본다"라며 혀를 내두르면서도, 아이가 바뀔 수 있다면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 도움을 주고 싶다는 선생님들의 진심에 엄마 아빠는 눈물을 멈추지 못하는데. 심각한 문제의 수위에도 교사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애쓰는 선생님들에게 오 박사 역시 뭉클함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

과연 통제 불가 금쪽이를 무사히 학교로 돌려보내기 위한 오 박사의 맞춤 솔루션은 무엇일지.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 여름 방학 특집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그 첫 번째 이야기는 오늘(14일) 저녁 8시, 채널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