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성범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빛났다.
6월 29일부터 7월 9일까지 부천 일대에서 개최된 제27회 부천국제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 신철)가 지난 7일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폐막식을 열고 올해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장성범은 첫 장편 주연작 ‘어브로드(ABROAD)’로 코리안 판타스틱 배우상을 수상했다.
영화 ‘어브로드’는 지오바니 푸무(Giovanni Fumu) 감독이 연출한 한미 합작품으로, 오로라를 보기 위해 미국 북부로 여행을 떠난 한국인 관광객인 태민과 민지(임영주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갑작스러운 민지의 실종으로 주요 용의자가 된 태민은 누명을 벗기 위해 직접 민지를 찾아 나서게 된다.
여자친구 민지의 실종으로 주요 용의자가 된 ‘태민’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장성범은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핵심적인 캐릭터로 활약했다. 수줍음을 잘 타고 가능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 하는 내성적인 인물을 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로 표현해 영화의 판타지적 요소를 극대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에 장성범은 “’어브로드’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모든 예술은 각각 다른 의미가 있어, 순위를 매기는 게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상에 큰 의미를 두기보다는 ‘어브로드’ 팀을 대표하여, 또 많은 훌륭한 선후배 배우님들을 대표하여 격려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저는 제가 표현할 수 있는 이야기가 더욱 많아질 수 있도록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해보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장성범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환혼’, ‘신병’, ‘사랑이라 말해요’등 장르 불문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한편, 배우 장성범은 차기작 ENA ‘신병 2’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