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취임 1주년...영어 공교육 강화, AI 영어 학습시스템 개발

Photo Image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사진=서울시교육청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6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영어 공교육 강화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영어 학습시스템 개발 계획을 밝혔다.

조 교육감은 “영어 공교육 강화와 활성화는 필수적 과제”라며 “유치원이나 초등 저학년에서 영어 사용 환경을 제공하는 영어 로봇(채봇) 등 AI 기반 영어학습 시스템 개발 활용 부분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어민 교사도 늘린다. 원어민 교사를 배치하는 학교의 행정적 관리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학생교육원 '글로벌 언어문화교육원'을 서울로 이전시켜 원어민에 대한 종합관리에 나선다.

조 교육감은 “모든 초등학교에 원어민 교사를 배치하겠다”며 “과대 학교에는 원어민 보조교사를 1명씩 추가 배치해 영어학습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사교육비 경감과 함께 학생들의 글로벌 소통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조 교육감은 다문화교육과 토론수업 강화·수업평가 혁신을 추진하고 디지털·인공지능 페다고지(교육학) 전환을 통해 학생 개별화 맞춤형 교육을 현실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서울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흩어졌던 관련 핵심 부서를 통합해 디지털·혁신미래교육과를 신설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학교 정보화 지원체계(가칭 테크센터)을 11개 모든 교육지원청에 구축한다. 테크센터는 기기와 유무선망 등 디지털 인프라를 전담해 서울 전체 학교에 입체적 지원을 강화한다.

또 8월에는 학생·학부모용 진로진학 상담프로그램 쎈(Sen)진학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학생과 학부모는 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대학 조회와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도, 진로 검사와 일대일 상담 신청 등 맞춤형 진로·진학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조 교육감은 작년 7월 1일 취임 이후 '더 질 높은 공교육'과 '공존의 교육' 실현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정리했다. 교육의 디지털 전환에 대응해 서울시교육청은 초·중·고 무선인터넷 접속 환경을 구축하고 스마트기기 지원사업인 '디벗'을 통해 중1과 중학교 교원 전체 스마트기기 9만2588대를 보급했다. 서울 원격수업 지원 플랫폼인 '뉴쌤'을 개발, 276개교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조 교육감은 “분필 칠판과 종이 교과서에 갇힌 한정된 교실의 지식 습득을 넘어 학생이 주도적으로 디지털 기기를 통해 지식·정보·기술을 습득하고 생산하는 변화를 도모하겠다”고 제시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