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신임 사장이 5일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인 '시화호 조력발전소'를 찾아 “물을 활용한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기후변화 시대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정부의 녹색산업 수출목표 달성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석대 사장은 이날 경기도 안산시 시화호 조력발전소를 방문해 시화호 조력발전소 운영과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현황 등 물 에너지사업 전반을 점검했다.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시설용량 254㎿의 국내 유일 세계 최대규모 조력발전소로 2011년 8월 상업 발전을 시작했다. 1990년대 '죽음의 호수'로 불렸던 시화호는 해수 유입 등의 노력으로 수질을 개선, 연간 170만명 이상이 찾는 수도권 서남부권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달과 태양이 해수면을 끌어당기는 밀물·썰물 때 해수면의 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한다. 연간 약 552GWh, 50여만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조력발전은 달과 물의 힘으로 만드는 청정에너지로 생산과정에 이산화탄소 배출과 환경 파괴를 유발하지 않는다. 고갈되지 않는 바닷물을 이용해 지속 가능한 발전과 기후위기 대응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작년 12월 영국 리버풀권역정부는 수공의 조력발전소 건설·운영 노하우, 기술력 등을 높이 평가해 '리버풀 Mersey 조력사업'을 위한 기술협력 강화 협약도 체결했다.
수공은 조력발전뿐 아니라 수력, 수상태양광, 수열에너지 등 물을 활용한 친환경 물 에너지를 생산하는 재생에너지 선도 기업으로서,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뿐 아니라 민간의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목표 달성을 지원하고 있다.
윤 사장은 “전 지구적으로 친환경 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높아진 시점에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기후위기 대응 해법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라며, “한국수자원공사의 역량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하며 기후위기 시대 재생에너지 활용을 강화하고 국가 탄소중립 달성 지원 선도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