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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국내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시설 공동 이용을 추진한다.
가스공사는 LNG 저장시설을 사용하고자 하는 직수입사와 직수입 예정사를 대상으로 제조시설 이용 신청을 이달 초부터 접수한다고 3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제14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라 자사 제조시설을 '공동 이용 서비스'로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2025년 준공 예정인 당진 LNG 기지 총 저장시설 용량의 최소 50%를 직수입자 등에 제공해야 한다.
가스공사는 최근 지속적인 직수입 발전 사업자 증가로 시장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신규 직수입 추진 수요에 발 맞춰 적기에 천연가스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천연가스 시장의 공정 경쟁 환경을 주도적으로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가스공사는 2019년부터 제조시설 공동 이용을 시행했다. 당진 LNG 기지 준공으로 대폭 확대되는 저장시설을 활용해 더욱 더 안정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직수입자가 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협조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LNG 저장시설을 보유한 가스공사가 제조시설을 민간에 제공하면 국가 차원에서 천연가스 생산과 공급 인프라 운영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시설 이용 수익을 활용해 국민들의 가스요금 부담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저장탱크 증설에 따른 추가 제조시설 제공 가능 여부를 검토해 시설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 에너지 편익을 향상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