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5억달러 규모 글로벌 본드 발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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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한국가스공사 본사 사옥 전경 <자료 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가 5억달러 규모 글로벌 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가스공사는 27일(현지시간) 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144A/RegS 외화채권)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표면금리는 4.875%다.

5년 만기 5억 달러 싱글 트랜치(Single-Tranche)로 발행된 이번 채권은 미국 5년 국채 금리 대비 +0.88% 포인트로 결정됐다. 최초 제시 금리(Initial Price Guidance) 대비 32bp 축소됐다.

가스공사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자사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굳건한 신뢰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16일 미 연준의 첫 기준금리 인상 이후 발행된 한국 기업(정책금융기관 제외) 5년물 중 가장 낮은 스프레드로 발행에 성공했다.

특히 주요국 통화 정책 관련 불확실성 증대와 지정학적 갈등 심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등 불안한 외부 요인 속에서도 글로벌 에너지 공기업으로서의 높은 신인도를 바탕으로 가산금리 축소, 안정적인 외화 조달에 성공했다.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에는 최종 오더북 기준 총 94개 기관 투자자가 공모액의 3.4배에 이르는 주문을 내며 관심을 보였다.

지역별 투자자는 아시아 56%, 유럽·중동 32%, 미국 12% 순이다. 기관별로는 은행 47%, 자산운용사·펀드 22%, 공공기관·보험사 20%, PB·기타 11%가 참여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주기적인 해외 공모채 발행으로 인해 가스공사에 대한 투자자의 높은 이해도와 관심이 부족할 수 있는 시장 상황 속에서도 스프레드 축소로 이어질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에너지 안보의 중추 역할을 수행하는 공기업으로서 조달 비용 최소화, 안정적인 조달 환경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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