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 임무기간 2025년까지 2년 연장 최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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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가 달 상공에서 찍은 첫 달과 지구 사진

우리나라 첫 달 궤도선 다누리의 임무 연장 계획이 최종 확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상률)은 달 탐사 사업 추진위원회에서 다누리 임무 운영 기간을 당초 1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다누리는 지난해 8월 발사 이후 12월 17일 달에 도착했다. 이후 달 궤도진입기동을 실시해 12월 28일 목표했던 달 궤도 진입에 최종 성공했다.

달 궤도 진입 이후 지난 2월 4일부터 달 착륙선 후보지 탐색을 비롯한 여러 과학임무를 수행 중으로, 국내 최초 달 뒷면 촬영 등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또 임무 수행 간 연간 연료 소모량은 26~30㎏ 수준으로 국내·외 연구자들은 잔여 연료량 및 달 탐사 연구성과 확대를 위한 임무 기간 연장을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항우연은 다누리 잔여 연료량과 본체 부품에 대한 영향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다누리는 지구-달 전이 과정에서 성공적인 발사·관제·항행으로 약 30㎏의 연료를 절약했으며, 임무 궤도 진입 후 잔여 연료량은 약 86㎏으로 연간 연료 사용량이 약 26~30㎏인 것을 고려하면 2년의 임무 연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본체 부품 또한 임무 연장 시 태양전지판 및 배터리가 노후되는 2025년에 일간 임무 시간이 단축되는 것 외에는 2025년까지 임무 운영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025년에는 태양광발전이 불가능한 개기월식이 3월과 7월 두 차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누리의 배터리 방전으로 임무 수행이 조기 종료될 가능성은 남아있다.

임무 연장 결정에 따라 다누리는 2025년 12월까지 운영된다. 당초 계획된 1년의 임무 운영 기간에는 제한된 범위의 자료획득만 가능했으나, 임무 기간 연장으로 달 표면 촬영 영상을 추가 확보하고, 자기장 측정기 및 감마선분광기 보완 관측을 진행하는 등 성과 확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누리 임무 운영을 통해 획득한 탐사자료는 2026년까지 달 착륙 후보지 3차원 지형 영상, 달 표면 원소·자원 지도 등을 제작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또 향후 달, 화성, 소행성 등 우주탐사 시 생성되는 자료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분석까지 수행할 수 있는 우주탐사 자료 시스템도 2026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조선학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이번 임무 운영 기간 연장을 통해 다누리라는 이름 그대로 남김없이 달을 누리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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