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비전은 ‘AI 결합통신’…ITU, 권고안 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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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44차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이동통신작업반(ITU-R WP5D) 회의에서 6세대 이동통신(6G) 목표 서비스와 핵심 성능 등 개념을 담은 IMT-2030 프레임워크(6G 비전) 권고안 개발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6G 비전은 2030년까지 추진하게 될 6G 국제표준화 밑그림이다. 우리나라는 6G 비전 중요성을 강조하며 ITU에 ‘6G 비전 개발그룹’ 신설을 제안했고 의장국으로서 권고안 수립에 크게 기여해왔다.

이번에 도출된 권고안에 따르면 6G 목표 서비스는 △5G보다 향상된 성능을 기반으로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는 증강현실·디지털트윈 등 통신기반 서비스 △인공지능(AI) 및 센싱과 결합을 토대로 한 신규 결합 서비스로 정의됐다. 모든 서비스에 적용되는 특성으로 △지속가능성 △보안·개인정보보호·복구성 △연결성 확장 △지능화 개념이 선정됐다.

6G 핵심성능지표로는 기존 5G 지표 9개 항목에 더해 6개 항목(커버리지, 포지셔닝, 센싱지표, 인공지능지표, 지속가능성, 상호운용성)이 추가돼 총 15개 항목이 선정됐다. 이 중에 신뢰성·지연시간·연결밀도는 5G 대비 최대 10배까지 향상된 목표값을 제시했다. 이 외 지표에 대해서는 향후 기술성능 요구사항 단계(2024~2026년)에서 목표값을 결정하기로 했다.

6G 비전 권고안은 오는 9월 ITU 산하 지상통신연구반(SG5) 회의에서 채택되면 이후 승인절차를 거쳐 올해 11~12월 중 6G 비전 권고로 확정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성능기준·평가방법 정의(2024~2026년), 후보기술 제안(2027~2028년) 및 평가·선정(2028~2029년) 과정을 거쳐 2030년 6G 표준 개발 및 승인이 완료될 계획이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우리나라는 ITU 6G 비전 권고안 합의를 주도하는 등 글로벌 6G 선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본격화될 6G 국제표준화 경쟁에서도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K-네트워크 2030 전략을 기반으로 6G 연구개발 투자 확대, 2026년 프리-6G 기술 시연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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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U 6G 목표 서비스(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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