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상대 없다” 자신감 넘친 김동선…야심작 ‘파이브가이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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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가 추진하는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국내 1호점이 오는 26일 공개된다. 22일 서울 강남구 파이브가이즈 매장에서 열린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한화그룹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의 야심작 ‘파이브가이즈’가 베일을 벗었다. 김 본부장은 차별화된 맛과 서비스로 국내 외식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2일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에프지코리아는 서울 강남 파이브가이즈 매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김 본부장을 비롯해 오민우 에프지코리아 대표, 이안 로스 맥켄지 파이브가이즈 아시아·태평양 운영 총괄 등이 참석했다.

파이브가이즈는 미국 인기 버거 브랜드로 영국·프랑스·홍콩 등 23개 국가에서 18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홍콩·싱가포르 등에 이어 아시아 6번째로 매장을 열었다. 국내 1호점인 파이브가이즈 강남점은 전용면적 618㎡로 2개 층, 150여개 좌석을 갖췄다. 공식 오픈은 오는 26일이다.

파이브가이즈는 김동선 본부장이 주도한 첫 번째 신사업으로 관심을 모았다. 김 본부장은 파이브가이즈 본사를 직접 찾아 한국 매장 유치를 이끌었다. 지난 5월에는 홍콩 파이브가이즈 매장에서 열린 실습 과정에 참여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

그는 현장에서 브랜드 론칭 배경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그는 “미국 유학 시절 파이브가이즈를 처음 접하고 브랜드에 반해 국내 고객에게 선보이고 싶었다”며 “제품의 오리지널리티와 품질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브가이즈 1호점은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대로 한복판에 자리 잡았다. 쉐이크쉑, 슈퍼두퍼 등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매장이 밀집한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다. 김 본부장은 “강남 일대에 있는 버거를 수 차례 먹어봤는데 솔직히 경쟁 상대로 느껴진 곳은 전혀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파이브가이즈 강남점은 매장 운영과 제품 소싱 등 모든 방면에서 본사 방침을 적용했다. 8가지 종류의 버거와 15가지 무료 토핑을 조합할 수 있다. 음료는 자유롭게 리필이 가능하다. 대기 고객에게는 땅콩을 무료로 제공한다. 매장 내 신선도 유지를 위해 냉동고, 전자레인지, 타이머를 두지 않았다. 가격은 버거 단품 기준 9900원~1만7400원대로 미국 현지 매장보다 13% 낮게 책정했다. 간담회에서는 식재료 상태와 조리 과정을 점검하는 ‘캘리브레이션’ 프로그램도 공개했다. 강남점 또한 매일 두 차례 캘리브레이션을 운영한다.

특히 에프지코리아는 미국 대표 감자 품종인 러셋 감자와 동일한 품질과 맛을 선보이기 위해 전국을 돌며 농가 발굴에 공을 들였다. 김 본부장은 “본사를 찾아간 지 2년 만에 매장을 오픈한 것은 완벽한 감자를 한국에서 직접 재배하는 데 1년 반이 걸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감자는 물론 빵과 고기도 매일 아침 공급 받아 직접 제조한다.

김 본부장은 한화갤러리아 신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파이브가이즈 외에도 친환경 이베리코, 와인 등 다양한 신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이베리코나 와인 사업은 신사업보다는 기존 갤러리아 제품 경쟁력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접근한 것”이라며 “조만간 어떤 획기적인 신사업을 하게 될지는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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