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파시험 기반시설 확대와 지역 기업 성장기반 조성을 위한 ‘전파플레이그라운드 충북’ 착공식을 1일 충북대 오창캠퍼스 융합기술원에서 개최한다.
전파플레이그라운드는 사물인터넷(IoT) 기기간 혼·간섭, 드론 방향 탐지, 자율주행 차량용 레이다 등 다양한 전파 융·복합 기기 자유로운 전파 시험을 위해 대형 전자파 차폐실과 시험 장비를 지원하는 시설이다.
이번에 착공하는 전파플레이그라운드 충북은 설계, 건축부터 전파시험 환경 조성까지 총 127억1500만원이 투입된다. 올해 말까지 대형 버스도 시험할 수 있는 넓은 전파차폐공간(1,500㎡)과 지원시설(578㎡)로 구성된 단층 건물로 구축 예정이다.
충북대 오창캠퍼스 내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인 C-Track에 구축돼, 완공 이후에는 자율주행 관련 기업 중심으로 제품 연구 개발부터 실증까지 연계 지원한다. 전자파 차폐실 내에 구축하는 차량 회전용 턴테이블, 차량 구동 상태를 모사할 수 있는 프리 롤러, 차량 견인 장치 등을 활용해 자율주행 차량에 적합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 예정이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대형 차량까지 수용할 수 있는 ‘전파플레이그라운드 충북’ 구축으로 기존에는 지원하지 못했던 자율주행 트럭 전파시험 지원도 가능하게 됐다”면서 “지역 기업 수요 해소뿐만 아니라 국가 자율주행차 산업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