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김범준 생명화학공학과 교수가 KAIST가 주관하고 현우문화재단이 후원하는 현우 KAIST 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시상식은 이달 16일 오전 10시 KAIST 학술문화관 정근모 홀에서 열렸다.
올해로 3회째 시행되는 ‘현우 KAIST 학술상’은 현우문화재단 곽수일 이사장이 KAIST에서 우수한 학술적 업적을 남긴 학자들을 매년 포상하고자 기부한 재원을 통해 제정된 상이다.
KAIST는 현우재단 선정위원과 KAIST 교원포상추천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KAIST를 대표할 수 있는 탁월한 학술 업적을 이룬 교원을 매년 1명 선정해 상패와 포상금 1000만원을 시상한다.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된 김 교수는 고무처럼 늘어나면서도 이온 전달 특성이 매우 우수한 새로운 개념의 고분자 전해질 소재를 개발했고, 이를 이용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가지는 전고체전지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본 연구는 조지아 공대와 공동으로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Nature)’ 2022년 1월호에 발표됐으며, 과총에서 선정한‘올해의 10대 과학 기술뉴스’로 선정되는 등 큰 주목을 받았다.
김 교수는 이와 함께 고무처럼 늘어나면서도 높은 전기적 성질을 가지는 극한 물성을 가지는 새로운 고분자 전자소재 개발을 통해 세계 최초의 소재고유형 웨어러블 태양 전지를 개발했다.
2022년에 ‘에너지 및 환경과학(Energy Environmental Sci)’, 6편의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스(Advanced Materials)’ 등 관련 연구 결과를 최정상급 세계적 학술지 다수에 출판하여 학계를 이끌고 있다는 평판을 받고 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