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스마트 특성화 기반구축사업’ 공모에서 전북도와 군산시가 함께 제안한 ‘슈퍼커패시터 융합 특수목적 모빌리티 고도화 플랫폼 구축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고출력을 요구하는 상용차와 특장차, 건설기계 등 특수목적 모빌리티 전동화에 적합한 슈퍼커패시터 개발 여건을 만들고, 이차전지 또는 연료전지를 융합한 전동추진체 개발 및 기업지원 등에 필요한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한다.
시는 전북도, 군산시와 함께 2025년까지 총 89억을 투입해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캠틱종합기술원 등 4개 기관과 함께 △고출력 융합 전동추진체 개발 및 시험평가 장비구축 △제품개발 및 사업화 등 기술 지원 △인력양성 등을 진행한다.
시는 특장차와 상용차, 건설기계 등 특수목적 모빌리티의 경우 전동화 시 고출력 에너지원의 탑재가 필수적으로 차세대 고출력, 고용량 에너지원인 슈퍼커패시터가 보조에너지원으로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슈퍼커패시터는 수명이 길고 고속 충방전이 가능하며 저온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유지할 수 있어 향후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전북도의 상용차, 특장차, 건설기계 산업과 연계한 슈퍼커패시터와 이차전지, 수소연료전지 등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차전지와 수소연료전지, 슈퍼커패시터의 경우 각각 탄소섬유와 활성탄소, 인조흑연 등 핵심소재로 탄소소재가 적용되고 있어 지역 탄소산업 인프라와 연계한 관련 기업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심규문 전주시 경제산업국장은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정부 공모사업 선정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며 “슈퍼커패시터 등 친환경 에너지산업이 신성장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관·기업들과 긴밀하게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