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미드낫, ‘하이브 새벽 연 이현, 기술 융합 새 K팝 새벽 연다’ (간담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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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이브, 하이브IM, 빅히트뮤직 제공

하이브(HYBE)의 최초를 연 이현이 ‘미드낫(MID)’이라는 또 다른 정체성을 꺼내며, 음악-기술 융합의 새로운 K팝산업 서막을 연다.

15일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는 하이브 신인 아티스트 미드낫(MIDTNATT) 첫 싱글 ‘Masquerade(마스커레이드)’ 발매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신영재 빅히트뮤직 대표, 정우용 하이브IM 대표, 미드낫(에이트 이현)이 참석, ‘Masquerade’ 프로젝트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와 소회를 나누는 시간으로 펼쳐졌다.

◇‘하이브 조상님’ 이현, 미드낫 이름으로 5세대 선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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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이브, 하이브IM, 빅히트뮤직 제공

아티스트 ‘미드낫(MIDNATT)’은 최근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미국 빌보드 인터뷰를 통해 ‘K-팝의 미래’라 언급한 하이브 IM-빅히트 뮤직 컬래버 프로젝트L의 첫 성과물이다.

그는 음의 장단이나 높낮이, 강세, 음색, 언어변화 등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자유롭게 구현하는 보이스기술과 확장현실 기반의 비주얼 기술을 결합한 ‘프로젝트L’을 토대로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자유롭게 받아들인 이현의 또 다른 자아’라는 콘셉트를 실제화한다.

미드낫(이현)은 “스웨덴어로 ‘자정’이라는 뜻의 미드낫은 긴 공백 이후의 새로운 저의 모습을 그리는 것”이라며 “발라더로서의 저와 또 다른 도전욕심을 지닌 현재의 저를 고민하는 모습들이 진지하게 그려진다”라고 말했다.

신영재 빅히트뮤직 대표, 정우용 하이브IM 대표는 “인터랙티브 기술을 통한 엔터-라이브스타일 경계확장의 하이브IM으로서, 아티스트의 상상력 확장과 함께 새로운 팬경험을 위한 음악-기술 시너지 첫 사례로서 기획했다”라며 “부캐라기 보다는 틀에 갇히지 않은 트렌디한 또 다른 자아라고 표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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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재 빅히트뮤직 대표. (사진=하이브, 하이브IM, 빅히트뮤직 제공)

◇‘과거영광-도전욕구’ 미드낫(이현) 첫 싱글 ‘Masquerade’

첫 싱글 ‘Masquerade’는 화려했던 과거를 향한 마음과 미래를 향한 의지의 역설을 남녀간의 사랑이야기로 표현한 신스웨이브 곡이다. 사이렌 느낌의 신스포인트와 리드미컬한 일렉기타 조합으로 펼쳐지는 트렌디한 음악컬러와 함께, 보이스디자이닝 기술을 통한 남녀듀엣, 코러스 등의 풍성한 보컬표현들이 돋보인다.

정우용 하이브IM 대표는 “수퍼톤의 다국어 발음교정과 보이스디자이닝을 통해 6개국 언어는 물론 여성보컬의 새로운 음색을 표현해냈다. 새로운 가창 스타일을 연구하는 이현의 노력을 옆에서 지켜보며 경외심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뮤비로 접한 미드낫 첫 싱글 ‘Masquerade’는 보컬이나 영상 전반에서 ‘다채로운 시도와 변화를 꿈꾸는 이현의 자아’를 묘사한 듯 했다. 우선 영상측면에서는 실제감과 애니, 3D 풍을 오가는 다채로운 배경변화와 함께, 과거-현재 자아를 표현하는 남녀의 서로 다른 엇갈림의 움직임들이 역동적으로 펼쳐지는 모습이었다. 공간 구조상의 큰 변화는 없이 기술을 통해 실제감있게 다채롭게 표현된 배경 속에서 이현의 연기 또한 압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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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용 하이브IM 대표. (사진=하이브, 하이브IM, 빅히트뮤직 제공)

곡 측면에서는 트렌디한 사운드감에 이현이 낼 수 있는 다양한 미드낫 보컬컬러들이 풍성하게 얹혀져 적극적인 러닝감을 보이는 듯한 모습이었다.

정우용 하이브IM 대표는 “다양한 실험적 시도를 많이 했던 히치하이커님의 제안과 함께 스타일리시한 음악을 표현해내는 데 주력하면서도, 아티스트 고유의 서사와 진정성을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미드낫(이현)은 “키 변환 없이 제 창법을 살린 채 다른 목소리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경이로웠고, 녹음할 때 느꼈던 기존의 괴리감들을 떨친 채 다양한 음악적 상상을 해보게 됐다”라고 말했으며, 신영재 빅히트뮤직 대표는 “정통발라더에서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모습의 뮤지션 미드낫으로 활동하려는 이현의 노력에 놀랐다”라고 말했다.

◇미드낫, “정체성은 섹시함, 5세대 선구자 받아들여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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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이브, 하이브IM, 빅히트뮤직 제공

전체적으로 미드낫 첫 싱글 ‘Masquerade’은 이현의 카테고리 속 새로운 정체성의 2부를 여는 작품이자, 하이브를 필두로 한 K팝 업계의 AI기술 기반 콘텐츠 경쟁력 강화의 기폭제로서 주목된다.

신영재 빅히트뮤직 대표는 “K팝은 결국 콘텐츠 비즈니스, 그 경쟁력을 높이는 게 핵심이다. 그러한 차원에서 기술융합을 테스트해볼 기회가 이번 미드낫 프로젝트다. 프로젝트 결과를 즐겁게 지켜보며, 물리적 제약을 넘는 음악산업의 진화점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다양한 고민과 시도를 해보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정우용 하이브IM 대표는 “기술시너지에 고민하지만, 어디까지나 아티스트의 창작력을 지원하는 형태로 준비하고 있다. 기술도 물론이겠지만 미드낫이 가리키고 있는 진짜 이야기에 집중해주셨으면 한다”라며 “음악과 콘텐츠를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는 길을 앞으로도 계속 고민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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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이브, 하이브IM, 빅히트뮤직 제공

미드낫(이현)은 “보컬표현 하나하나마다 아티스트의 색감은 달라질 수 있다. 미드낫의 음악과 정체성은 ‘섹시함’이다. 어둠 속에서 밝음을, 두려움 속에서 설렘을 발견하는 다채로움도 갖고 있다”라며 “6월 위버스콘 페스티벌 무대와 함께 다양한 곳에서 모습을 비출 것이다. 제 음악을 즐기면서 5세대 선구자로서의 이미지로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