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 아이에스시(ISC)는 1분기 매출 463억8000만원, 영업이익 97억8000만 원(영업이익률 21.1%)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비메모리 서버 팹리스와 연구개발(R&D)향 소켓 매출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ISC 영업이익은 전반적인 반도체 경기 둔화의 여파로 전년동기대비 38% 감소했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글로벌 반도체 제조기업의 감산 흐름과 투자 축소로 악화된 시장환경을 감안하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이란 평가다.
매출 성장 주요 배경으로 주력 제품군인 실리콘 러버 소켓의 서버 CPU·GPU 테스트 소켓 수주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작년부터 집중적으로 투자한 포고 소켓 부문 역시 매출이 증가했다.
또한 상반기까지 ISC 고객사들의 양산 물량 감산과 단가 인하 압박으로 영업이익은 줄어들 수 있으나, 하반기부터 메모리와 비메모리 모두 양산 물량이 증가하면서 매출 10% 이상 성장, 영업이익 30%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ISC 관계자는 “연초부터 이어진 글로벌 팹리스 고객사들의 양산 물량 수주가 하반기에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메모리 비중은 70%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베트남과 국내 양산 라인의 공정개선, 원가절감을 통해 영업이익률 제고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ISC는 글로벌 실리콘 러버 소켓 시장 점유율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실리콘 러버 소켓 매출액은 전체 매출의 80%에 해당하는 1430억 원으로 글로벌 실리콘 러버소켓 기업 중 유일하게 1000억 원 이상 매출을 달성해 매년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