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UN과 협력…“개도국 통계역량 강화 지원”

Photo Image

통계청이 유엔 아·태지역 통계연수소(UNSIAP)·유니세프(UNICEF)와 협력해 개발도상국에 다양한 맞춤형 선진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통계청은 9개 개발도상국 통계·교육 공무원 23명을 대상으로 대전 통계교육원에서 15일부터 1주일 동안 통계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통계청 통계교육원을 통해 글로벌 통계인력 양성을 위해 기초통계 교육뿐만 아니라 한국의 정보기술(IT)과 선진통계 경험을 반영한 빅데이터,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에서는 피지, 키리바시, 키르기스스탄, 라오스, 사모아, 통가, 투발루, 베트남, 파키스탄 등 9개 개도국을 대상으로 ‘복수지표집합조사(MICS) 설문조사 데이터를 활용한 SDG4(교육) 모니터링을 위한 지역 훈련 과정’을 진행한다.

특히, 개도국 통계·교육 공무원이 유엔(UN) 2030 의제 중 지속가능발전목표 중 4번째 목표인 ‘SDG4(교육)’ 지표를 작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MICS 데이터를 사용한 SDG4 모니터링 관련 지표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국의 SDG4 지표를 통한 교육제도와 정책 모니터링도 교육한다. 교육관리정보시스템(EMIS) 데이터, 학교기반 데이터, 가구데이터 등 유형별 교육 데이터 장단점도 논의한다.

통계교육원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위탁과정으로 2019년 10월 방글라데시, 볼리비아, 카메룬, 콜롬비아, 이라크, 태국, 마다가스카르 등 7개 개도국 통계인력 13명을 대상으로 건강·교육 등 SDGs 관련 지표작성을 지원하는 등 통계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한 바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했던 개도국 초청 연수과정을 올해부터 UNSIAP, UNICEF 협력으로 재개한다”면서 “개도국과 우호증진을 도모하고 통계교육 선도기관으로서 국제적인 위상 강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