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부진 게임사, 적자 탈출 열쇠는 ‘신작’... 하반기 반등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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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사옥

넷마블과 컴투스, 데브시스터즈 등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주요 게임사가 하반기 신작 게임 출시로 반등에 나선다. 적자는 면했지만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둔 네오위즈와 펄어비스도 ‘P의 거짓’, ‘붉은사막’ 등 기대작으로 성장 모멘텀을 다진다.

넷마블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026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201억원, 영업손실 282억원을 기록했다.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전 분기 대비 12.3% 감소했고 EBITDA는 전년 동기 대비 56%, 전 분기 대비 43.7% 줄어든 수치다.

넷마블은 2분기부터 기대 신작 출시와 함께 하반기 본격적인 게임 사업의 반등을 노린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아스달 연대기’ 등 9종이 연달아 시장 포문을 연다. 중국 판호를 획득한 게임 5종도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2분기부터 신작 9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중국 판호를 획득한 5개 게임의 출시도 예정돼 있다”며 “다시금 게임 사업 경쟁력을 회복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컴투스는 전년동기 대비 45% 증가한 1927억원 매출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지만,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148억원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올해는 게임 부문 최고 실적을 자신했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글로벌 실적이 본격 반영되고 야구 게임 라인업 호조, 신작 ‘제노니아’ 출시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매출 503억원, 순손실 34억원으로 적자전환한 데브시스터즈도 하반기 실적 개선을 예고했다. 중국에서 판호를 받은 ‘쿠키런: 킹덤’과 더불어 모바일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 ‘브릭시티’, 퍼즐 어드벤처 게임 ‘쿠키런: 마녀의 성’, 실시간 대전 게임 ‘쿠키런: 오븐스메시’, 멀티플레이 액션 게임 ‘프로젝트 B’ 등 출시를 앞뒀다.

네오위즈와 펄어비스는 각각 영업이익이 13억원, 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하반기 반등이 기대된다. 네오위즈는 글로벌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P의거짓과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신작 ‘브라운더스트2’,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 글로벌 업데이트와 붉은사막으로 실적 우상향을 꾀한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붉은사막은 올해 하반기 개발 완료가 목표”라며 “개발 진척도에 맞춰 다양한 마케팅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