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주춤' 카카오게임즈, 비욘드 코리아로 2분기 반등 예고

Photo Image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올해 1분기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카카오게임즈가 '비욘드 코리아' 전략을 바탕으로 실적 반등에 나선다. 출시 이후 꾸준히 차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아키에이지 워' 성과 온기 반영과 '오딘: 발할라 라이징' 일본 출시 등 글로벌 매출 확대로 수익성 개선을 자신했다. 중장기적 지식재산(IP) 확장을 통해 글로벌 대표 게임사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3일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1분기 매출 2492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 영업이익은 73% 감소한 수치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5.73%, 영업이익은 26.62% 늘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1% 증가, 전년 동기 대비 약 13% 감소한 1539억원을 기록했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30% 증가, 전년 동기 대비 약 4% 감소한 141억원이다. 골프 및 스포츠 레저 통신 사업 등을 포함한 기타(비게임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11%, 전년 동기 대비 약 9% 증가한 약 812억원으로 집계됐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아키에이지 워 출시 성과가 1분기에 제한적으로 반영됐다”라 “안정적인 서비스를 유지 중이고 공성전 등 경쟁 콘텐츠로 장기 흥행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부터 글로벌 시장으로 다양한 장르 신작 출시와 기존 흥행작 시장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6월 오딘: 발할라 라이징 일본 지역 진출을 시작으로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가디스 오더', '보라배틀' 6~10종 신작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4분기에는 북미·유럽 지역에 오딘을, 일본지역에 에버소울을 선보이며 비욘드 코리아 전략을 펼친다.

블록체인 사업도 본격화한다. 연내 신규 콘텐츠 4~5종을 보라 플랫폼에 온보딩 예정이다. 넵튠, 모비릭스 등 거버넌스 파트너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 '보라 배틀', 카카오VX에서 준비 중인 골프 기반 대체불가능토큰(NFT) 팬 서비스, 엔터테인먼트 셀러브리티 IP 기반 퍼즐게임, 소셜카지노 등도 연내 출시 목표로 준비 중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우마무스메, 에버소울, 아키에이지 워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연이어 높은 성과를 입증해왔다”며 “기존 사업의 견고한 서비스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IP 확장 및 고퀄리티 게임 라인업을 지속 선보이며 글로벌 대표 게임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 2022년-2023년 1분기 실적 비교

'실적 주춤' 카카오게임즈, 비욘드 코리아로 2분기 반등 예고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