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가 '경기도 인공지능(AI) 창작단' 시범사업 참여 발달장애인 교육 현장인 오산시 하늘소리협동조합을 방문, 발달장애인과 창작활동에 참여하며 교육생을 격려했다.
'경기도 AI 창작단'은 경기도가 추진 중인 '경기GPT 추진 계획'에 포함한 사업으로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예술활동 교육을 제공한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모집한 발달장애인에게 인공지능에 대한 기본개념과 명령어를 활용해 원하는 결과물을 창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발달장애인이 AI 프로그램에 명령어를 입력한 뒤 작품의 밑그림을 그리면 미술가와 대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다시 창작해 작품을 완성한다.
장애인 전문교육 단체인 키뮤스튜디오, 수원대 미술대학이 지난달 업무협약을 체결해 전문인력, 예술가, 미술대학 학생들이 매개자로 참여해 사업 완성도를 높였다.
경기도와 문화재단은 'AI 시대 가장 소외된 계층을 포함해 모든 사람이 AI를 활용하는 사회' 실현을 목표로 지적장애와 자폐성 장애가 있는 10~30대 발달장애인 15명을 모집해 지난달 8일부터 4회차에 걸쳐 AI 활용 예술활동 교육을 진행했다.
경기도는 오는 6월12일까지 발달장애인 작품 15점을 도청 1층 로비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메타버스 플랫폼 같은 온라인 채널로 비대면 관람도 가능하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 자리에 경기도가 역점을 두고 있는 발달장애인, AI, 문화예술이 다 모여 있다. 경기도는 청사 내 발달장애인 그림을 전시하고, 도청 행사 때 발달장애인공연단을 초청하는 등 발달장애인을 포함한 장애인을 위한 여러 기회를 생각하고 있다”며 “경기도는 전국에서 장애인들에게 더불어 살 기회를 만들어 드리고, 차별이 없도록 가장 선도적으로 노력하겠다. 여러분들이 누릴 수 있는 권리를 누리고 경기도와 함께 힘차게 성장하고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