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선정 후 논란이 일고 있는 신반포2차 아파트의 주민 설명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신반포2차 재건축조합은 오는 22일 오후 3시 서울 잠원동 한신교회 지하 소예배실에서 아파트 신속통합기획안(이하 신통기획안) 주민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5일에는 신반포3차 한형기 조합장이 연사로 나서 신통기획안 설명회를 연 바 있다. 당시 2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반포2차아파트는 지난 2022년 6월경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됐고 올해 3월 28일에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현재는 신반포2차 재건축조합은 서초구청장에게 정비계획변경 입안 제안을 하기 위해 지난 3월 11일부터 신속통합기획안으로 조합원들의 동의를 받고 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조합은 조합원 2/3의 동의를 받아 정비계획 입안권자에게 정비계획변경 입안 제안을 할 수 있다.
한편, 신속통합기획 대상지선정 단계에서부터 조합원들의 합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에 문제의식을 느낀 일부 아파트 조합원들이 ‘아파트 신통추’를 구성해 신속통합기획안에 대해 검증을 진행 한 바 있다.
아파트 신통추는 검증 과정을 통해 △아파트조합원 분담금 증가 △임대세대 폭증으로 임대 비율 강남 최고 수준 △소형평수 비율 폭증으로 초소형 아파트 단지 전락 △강남 최고 수준의 건폐율 △무늬만 49층 초고층 아파트에 불과하고 실제로 평균층수는 주변 단지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 △재건축사업 진행이 가장 느린 단지로 신속통합기획의 취지가 무색함 △서울시가 요구한 과다한 공공기여(공공보행로 등)로 아파트 조합원들의 사생활이 침해될 우려가 매우 높음 △연도형 상가, 3군데씩이나 상가 분산 설치로 상가만을 위한 재건축으로 전락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아파트 거래가 어려워지고 아파트 가격이 폭락 등 아파트 조합원들의 재산권이 침해되는 여러 문제들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