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우승' 고군택, "고향 팬들 앞에서 2승 하고파"
후원사 대회서 아쉽게 3위 서요섭, 제주 챔프 도전
아마추어지만 '우승 경험자'... 장유빈, 조우영 출전
강경남, 김경태, 김태훈, 김비오 등 '빅네임' 총출
2023시즌 KPGA 코리안투어 첫 번째 신설대회 골프존 오픈이 제주에서 막을 올린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3시즌 두 번째 대회 '골프존 오픈 in 제주(총상금 7억 원)'가 20일부터 나흘간 제주 소재 골프존카운티 오라 제주 동, 서 코스(파72, 7195야드)에서 열린다.
출전선수 144명의 초대 챔피언을 향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지난주 개막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고군택의 활약이 주목된다. 무명에 가까웠던 고군택은 개막전 깜짝 우승으로 지난해 창단한 대보 골프단에 첫 우승을 안기기도 했다. 고군택은 대보 골프단 창단 멤버다.
제주 서귀포 출신은 고군택은 현재도 제주에서 거주중이다. 대회가 열리는 골프존카운티 오라에서의 경험도 풍부하다. 고군택은 "오라에서 경기를 많이 해봤다. 자신있다. 첫 승을 이뤄냈으니 이제는 다승이 목표"라며 "고향에서 2승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첫 승을 하고 고향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게 더욱 설렌다. 우승해서 '도민의 자랑'이 되고 싶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고군택을 비롯해 현정협, 최승빈, 하충훈, 한재민 등 제주 출신 선수들이 본 대회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메인 후원사가 주최한 대회에서 우승을 놓친 서요섭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서요섭은 지난주 개막전 포문을 연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리며 활약했지만, 마지막 날 우승을 내주며 3위로 마쳤다.
유망주의 활약도 볼거리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금메달에 도전하는 아마추어 장유빈과 조우영이 코리안투어에 출전한다. 이미 우승도 맛본 '대형 유망주'다. 장유빈은 지난달 2023시즌 스릭슨투어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어 조유영이 스릭슨투어 2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개 대회 연속 아마추어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합작했다. 코리안투어 최고 성적은 장유빈은 2022년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33위, 조유영은 2020년 매경오픈에서 적어낸 공동 13위다.
KPGA 코리안투어 최연소 출전 및 최연소 컷통과 기록 보유자 안성현은 지난주 개막전 출전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추천 선수로 참가한다.
강경남, 김경태, 김비오, 김태훈, 문경준, 최진호 등 코리안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도 출전해 초대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