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경, "심우주 역, 현실 저와 차이없어…자유로움 속 성장" (사랑이라 말해요 인터뷰②)

이성경 디즈니+ '사랑이라 말해요' 종영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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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우 이성경과 디즈니+ 오리지널 '사랑이라 말해요' 마무리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우주로서의 제 모습이 현실과 아주 다르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굉장히 자유로웠다" 배우 이성경이 자신이 맡았던 '심우주' 캐릭터를 인간적으로 바라본 느낌을 이같이 말했다.

최근 서울 삼청동 라디오엠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사랑이라 말해요' 마무리를 앞둔 배우 이성경과 만났다.

'사랑이라 말해요'는 복수에 호기롭게 뛰어든 여자 ‘우주’(이성경 분)와 복수의 대상이 된 남자 ‘동진’(김영광 분), 만나지 말았어야 할 두 남녀의 감성 로맨스라는 시놉시스의 멜로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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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우 이성경과 디즈니+ 오리지널 '사랑이라 말해요' 마무리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이성경은 극 중 여주인공 심우주 역으로 열연했다. 무관심한 듯한 멍한 눈빛으로 하고 싶은 말은 내뱉는 캐릭터인 심우주의 모습은 기존의 밝고 통통 튀는 이미지와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이성경은 인터뷰를 통해 '사랑이라 말해요'의 여운과 함께, 배우로서의 새로운 경험과 성장을 은연중에 이야기했다. 해당 인터뷰는 2회차(①작품편 ②배우편)로 공개한다.

-우주와 이성경의 차이?
▲기존과는 다른 밝지 않은 캐릭터였을 뿐, 우주로서의 제 모습이 현실과 아주 다르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혼자 있을 때처럼 힘을 뺀 캐릭터로 연기해본 것이 처음이었고, 그를 통해 스스로도 굉장히 자유로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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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우 이성경과 디즈니+ 오리지널 '사랑이라 말해요' 마무리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우주-동진의 관계를 바라보는 실제 이성경?
▲우주에게 있어 동진은 자기와 가족 외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된 존재이자, 안쓰럽고 공감되는 부분이 있는 인물이다.
또한 본의 아닌 챙김을 받는 과정에서 뭔가 우주가 여자로서의 마음을 느끼게 되지 않았나 한다.
만약 실제 저라면 복수까지는 하지 않았을 것 같다(웃음). 전혀 모른 상태가 아니라면 어렵지 않을까?

-'사랑이라 말해요' 속 음주신이 꽤 많은데, 실제 이성경도 음주를 잘하는지?
▲동료 배우들끼리 '캐릭터 모두가 알콜중독자 아냐?'라고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로 신이 많았다(웃음).
실제로는 소주나 맥주 등은 물론, 와인도 아주 가끔 마실 정도로 술을 거의 하지 못한다. 마시면 1주일간 울렁거린다.
습관적으로 한 번에 물을 다 마시지 못하는데, 그러한 것이 운좋게 장면상으로 잘 비쳐져서 공감을 이끌게 된 것 같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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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우 이성경과 디즈니+ 오리지널 '사랑이라 말해요' 마무리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우주에게 있어 '집'처럼 이성경에게 어린시절을 기억나게 하는 것?
▲과거에 어린 시절 살았던 곳에서 촬영한 적이 있다. 쉬는 틈에 한 바퀴 돌아보면서 모양은 그대로인데 동네가 작아진 듯한 이상한 기분을 느낀 적이 있다.
물건으로는 2년 전쯤 콘텐츠 촬영과 함께 기부한 피아노가 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어머니가 사주신 중고피아노였는데, 당시 피아노를 가지러 갔던 순간들과 환한 어머니의 미소까지 짠한 기운을 느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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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우 이성경과 디즈니+ 오리지널 '사랑이라 말해요' 마무리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사랑이라 말해요'를 거치며 배우로서 성장한 지점?
▲좋은 대본 써주신 작가님과 우주로서의 제 감정을 믿어주시고 함께 느껴주신 감독님, 함께 실제인물처럼 호흡해준 동료배우들까지 그들 덕분에 우주 캐릭터가 완성될 수 있었다.
그러한 흐름을 시청자의 시선에서 다시 돌아보면서, 장면구도부터 촬영현장, 편집 등 제 컨디션에만 집중하면서 놓쳤던 것들을 되새길 수 있었다.
굉장히 자유로웠던 캐릭터 표현과 함께, 그러한 부분들을 고민하며 생각할 수 있었던 것이 성장 포인트가 아닐까?

-향후 계획
▲현재 촬영중인 작품을 잘 마무리하면서, 팬들과 직접 만나는 팬미팅 계획을 추진할 생각이다.
또 배우로서 더 성장할 수 있는 작품을 꾸준히 해내고자 살펴볼 것이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