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 ADAS 통신기술로 안전한 자동차 미래 실현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은 자동차를 더 안전하고 스마트하게 해 충돌 없는 미래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업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는 자동차 안전의 최선두에 있는 ADAS를 차량용 통신 프로토콜에 기반한 기술로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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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S 기능에는 자동 비상 제동, 운전자 모니터링, 전방 충돌 경고 및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등이 포함된다.

ADAS를 지원하기 위해 전송되는 데이터의 양이 점점 방대해지면서, TI는 차량 전반에 걸쳐 대량의 데이터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전송하기 위한 다양한 차량용 ADAS 통신 프로토콜을 지원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차량의 안전성과 자율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TI가 지원하는 대표적인 통신 프로토콜은 컨트롤러 영역 네트워크(CAN) 버스, 이더넷, 평판디스플레이(FPD) 링크, PCLe 기술 등 네 가지다.

먼저 CAN 버스 통신은 자동차 시스템에서 전송된 데이터에 우선순위를 매겨 운전자에게 가장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노드에 권한을 부여하는 중재 통신 시스템을 구현한다. CAN 버스는 여러 개 제어기를 병렬로 연결해 데이터를 주고받는 멀티 커맨더 직렬 버스 구조다. 혹독한 환경에서도 작동 가능하고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이더넷은 차량에서 가장 널리 사용된다. 특히 단일 쌍 이더넷은 개별 링크가 특정 속도로 제한되지만 CAN 버스보다 최대 1000배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FPD-링크는 영상 데이터와 같은 높은 대역폭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비압축 전송하기 위해 1996년 TI가 개발한 차량용 시리얼라이저·디시리얼라이저(SerDes) 기술이다. FPD-Link는 주로 자동차에서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서라운드뷰 및 자율주행의 카메라 시스템에 사용된다.

대역폭이 높고 지연시간이 적은 FPD-Link는 이미지 압축 및 해제 과정을 제거해 지연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PCIe는 대역폭이 높고, 지연 시간이 매우 낮은 양방향 고속 직렬 버스 통신 표준이다. PCIe는 산업용으로 더 많이 사용하지만 실시간 처리가 필요한 차량용 센서 데이터와 사용자 정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이를 처리하는 고대역폭, 저지연 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해 차량용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각 프로토콜은 모두 다르지만, 운전자와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해 정확하고 신속하게 데이터를 송수신해야 한다는 공통 목표를 가지고 있다. TI는 이러한 네 가지 통신 프로토콜에 기반해 첨단 차량용 통신 기술로 더욱 통합해 지속해서 늘어나는 ADAS 아키텍처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실시간으로 운전자의 안전을 지원하고 있다.

박중서 TI 코리아 대표는 “자율주행 및 ADAS 기술은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자동차의 인지 능력과 상황 대처 능력을 키워 운전자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게 중요하다”며 “TI는 높은 수준의 보안, 정확도 및 신뢰성을 제공하는 ADAS 기술로 자동차 제조사들이 더 안전한 차량을 만들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