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공공솔루션마켓]디플정위원회 "디지털경제 패권국가 도약"

“디지털플랫폼정부(디플정)는 정부와 민간 역할을 새로 정립하고 국정운영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다.”

윤희봉 대통령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플랫폼데이터혁신국 서기관은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1회 공공솔루션마켓에서 '새로운 혁신, 디지털플랫폼정부 추진 방향'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플랫폼 정부 표준이 되고 디지털경제 중추 국가로 도약하는 새로운 성장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플랫폼정부 로드맵' 발표 임박

윤 서기관은 “대한민국은 지금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추진하고 있고, 윤석열 대통령은 제77차 유엔 기조연설 등에서 '디지털 기술로 민주주의와 행정 및 복지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 시키는 원대한 시도'라고 강조한 바 있다”면서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지난해 9월 대통령 직속으로 출범한 이후 6개 분과 위원회와 자문단과 추진단을 각각 구성하고 분야별 전문가들을 중점으로 새로운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디플정위원회가 조만간 디플정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윤 서기관은 “디플정위원회는 '일하는 위원회' '민간위원 중심'이라는 두 가지 원칙을 삼았고 매주 2회 이상, 총 115번 넘는 회의를 진행했다”면서 “특히 근본적 디지털 혁신을 위해 6개 분과 민간위원들이 첫 도출한 140개 과제를 시험하고 우선 (시행) 순위 등을 따지는 로드맵을 만들고 있고 곧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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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봉 대통령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플랫폼데이터혁신국 서기관은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1회 공공솔루션마켓에서 새로운 혁신, 디지털플랫폼정부 추진 방향을 주제로 기조 연설하고 있다. [사진= 이동근 기자 제공]

◇디지털플랫폼정부, 민관 협력 우선

윤 서기관은 디지털플랫폼정부 차별점으로 민간과 협력을 내세웠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제시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는 모든 데이터가 연결되는 '디지털 플랫폼' 위에서 국민, 기업, 정부가 함께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정부”라면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시스템 연계 및 데이터·서비스를 전면 개방하고 '정부 주도'에서 '민관 협업'으로, 인공지능(AI)·데이터 등 첨단 인프라 기반으로 혁신 비즈니스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플랫폼정부 중점 추진 과제로 △민·관 협업과 통합적 서비스 제공을 위한 디지털플랫폼정부 혁신 인프라 구현 △국민이 원하는 양질 데이터 전면 개방 및 활용 촉진 △AI·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정부의 일하는 방식 혁신 △안전하고 신뢰 가능한 이용환경 보장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윤 서기관은 “(네 가지 중점 추진 과제 등으로) 디지털 플랫폼은 살아있는 생태계로서 작용할 것”이라면서 “창의적 아이디어와 능력 있는 스타트업이 유입되고 혁신 기업이 탄생하면, 우리나라가 디지털경제 패권 국가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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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수 행정안전부 디지털안전정책과 사무관이 디지털 사회화와 모바일 신분증을 주제로 기조 연설하고 있다. [사진= 이동근 기자 제공]

◇모바일 신분증, 사회 전 분야로 확대 추진

이어진 기조연설은 박범수 행정안전부 디지털안전정책과 사무관이 '디지털 사회화와 모바일 신분증'을 주제로 진행했다.

박 사무관은 “현재 모바일 신분증은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모바일 유공자증이 있고 금융 56개사, 공공 7곳, 편의점 5개사 등 85곳이 이를 연계(응용)해 업무를 효율화했다”면서 “정부는 모바일 신분증을 주민등록증과 여권, 외국인등록증, 복지카드 등까지 확대하고, 사회 전 분야에서 인정될 수 있도록 서비스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바일 신분증이 공공서비스 부문 디지털플랫폼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사무관은 “현재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가 등본을 떼려면 주민 센터를 방문해야 하지만, 미래에는 모바일 신분증을 통한 신분 확인을 통해 등기로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한정된 예산으로 운영되는 복지 서비스의 경우 비대면화, 온라인화를 통한 신원 확인으로 개인정보 파악이 가능해지고, (선별) 복지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바일 신분증은 디지털 사회 구현에 필요충분조건”이라면서 “모든 디지털 사회 시작은 내가 나를 증명하는데서 시작한다. 모바일 신분증은 충분한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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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준 전자신문 대표가 개회사하고 있다. [사진= 이동근 기자 제공]

◇제21회 공공솔루션마켓, 800여명 참석 '성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 공공부문발주자협의회, 정부정보화협의회가 후원하고 전자신문,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가 주최한 제21회 공공솔루션마켓은 국내 최초, 최대 규모 공공 ICT 산업 비즈니스 마켓이다. 올해 전시부스는 레드햇, 비아이매트릭스 등 30개사가 꾸렸다. 공공분야 정보화 담당자 및 기업 관계가 8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강병준 전자신문 대표는 개회사에서 “정부는 디지털 혁신 가속으로 디지털경제 패권 국가를 목표한다”면서 “공공과 민간이 전략 수립과 이행에 힘을 합쳐야 하는 가운데 공공솔루션마켓은 공공과 민간을 잇는 가교 역할로서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에 필요한 ABCD(AI·Big Data·Cloud·Data) 전략 수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택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국내 기업이 디지털 전환 파트너로서 창의적 아이디어와 혁신 기술로 응답할 때 비로소 디지털 전환은 완성되고, 산업계 발전과 국가 경쟁력 제고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공공과 민간이 공공솔루션마켓을 통해 핵심 기술 및 솔루션을 경험하고 디지털 전환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