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기존 리더기 인식 속도와 정확도 등을 개선한 '얼굴인식리더 2.0'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얼굴 인식 기술은 인식 속도와 정확도를 동시에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속도에만 치중하면 얼굴을 잘못 인식할 확률이 높아 보안에 공백이 생길 우려가 있다. 반면 정확도에만 치중한다면 다수 인원이 몰리는 시간에 출입이 지연될 수 있다.
얼굴인식리더 2.0은 기존 리더기와 비교해 인식 소요 시간을 1초에서 0.6초로 단축했다. 리더기에 내장된 카메라의 얼굴인식 가능거리를 1미터에서 1.3미터로 늘려 얼굴을 멀리서 인식하고 판독하는 리딩타임을 사전에 확보, 리더기가 반응하는 시간을 줄였다. 또 기존 리더기 대비 약 2배 더 많은 특징을 추출한 후 비교하는 방식의 AI 알고리즘을 적용해 정확도도 높였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테스트 결과, 99.9%의 얼굴인식 정확도를 검증받았다.
출입관리 가능 인원은 3000명에서 5만명으로 16배 증대했다. 중앙처리장치(CPU), 기기 사양을 업그레이드하고 딥러닝 기술을 개선, AI 알고리즘을 고도화했다.
실외에 설치할 수 없던 한계도 개선했다. '얼굴인식리더 2.0'은 적외선 카메라뿐만 아니라 일반 카메라까지 내장해 실외의 어두운 장소에서도 얼굴 인식이 가능하다. 또 액체나 이물질이 들어갈 수 없도록 설계해 먼지나 분진이 많은 건설 현장에서도 기기 장애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마스크 의무화가 점진적으로 해제되고 있는 상황에서 얼굴인식리더와 같은 언택트 솔루션 도입에 대한 니즈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안전은 물론 편의까지 제공할 수 있는 관련 솔루션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조재학기자 2j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