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감사로도 활약중인 변호사 남민준이 삼국지 고전에 빗댄 세상살이 이야기와 그 안에 숨은 법적 내용들을 알기 쉽게 풀어낸 책을 발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발간된 '남변의 세삼(世三)스러운 법(法) 이야기'(출판사 강)는 서울대 공과대 출신의 남민준 변호사가 경험했던 사건들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책은 총 두 부분으로 나뉜다. 가수 나얼, 셰프 이연복, 가수 김현철, 피아니스트 백진주, 인플루언서 김지나 등 셀럽들과 마라톤감독 권은주, 어비스컴퍼니 이사 류호원, 역술가 겸 건축가 박성준, KBS 라디오PD 윤선원, 윤형석 박사 등 업계별 저명인사, 故장영만 소방경 유가족, 범죄피해자 유족 K 등 일반인까지 사람 사이의 다툼과 화해를 가졌던 따뜻한 시선들이 전반부를 차지한다.
또 '미필적 고의'의 혐의가 있는 손권, 형주를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 유비에게 대응할 수 있는 '강제집행 보조 절차', 벌거벗은 채 북을 친 예형에게 '공연음란죄', 호통으로 하후걸을 죽게 한 장비에게 '폭행죄' 등 '삼국지' 속 다양한 일화를 세상 이야기에 대입해 법률적으로 살펴보는 내용들이 후반부를 채운다.
챕터 자체의 내용과 그에 담긴 따뜻한 생각들을 접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인간사와 '삼국지' 이야기의 기발한 해석을 토대로 법률적인 의미와 용어들을 재미있게 바라볼 수 있다.
저자 남민준 변호사는 작중 표현을 통해 “'변화가 우리의 삶이나 세상을 얼마나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고 갈 수 있을까'라는 명제는 혁신과 일탈을 구분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 중 하나입니다”라며 책의 의미를 전했다.
에세이 ‘남변의 세삼世三스러운 법法 이야기’는 현재 온·오프라인 서적 플랫폼을 통해 접할 수 있으며, 가격은 1만3000원이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