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사랑방' 시즌 종료…1기→3기 총 열여섯 커플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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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사랑방' 3기가 리얼한 썸으로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지난 23일 밤 10시 20분 방송된 ENA 예능 프로그램 '명동사랑방' 8회에서는 3기의 최종 선택 결과가 공개됐다.

지난주 BTS 지민부터 송강까지, 연예인 싱크로율 100% 닮은꼴의 등장으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3기. 이날 방송에서는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는 리얼한 썸,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최종 선택 결과로 시청자들에게 시간 순삭 꿀잼을 안겼다.

먼저, 여성 출연자가 남성 출연자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사랑의 세레나데 코너에서는 인기남과 5까남의 반전 드라마가 쓰여졌다. 앞서 첫인상 선택에서 무려 다섯 번 '꺼져!' 선택을 받으며 '5까남'으로 등극한 꽃보다남자 유상혁에게 사랑방 인기녀인 말랑콩떡 장유진과 공주아씨들 신채원이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유상혁은 장유진을 선택하며 인색역전(?)을 이루기도.

그에 반해 훤칠한 이목구비로 인기남으로 등극한 '3초 송강' 꽃보다남자 오재형은 0표 굴욕을 당했다. 오재형은 노래를 부르기 전부터 "널 만나는 날이라 잠 설쳤어"라며 끼쟁이 면모를 드러내 서장훈으로부터 "온갖 잡기술을 다 부리고 있다"라는 귀여운 핀잔을 들은바. 0표 굴욕에 MC 채정안이 무대 위로 깜짝 등장, 여성 출연자들 대신 오재형과 듀엣을 불러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BTS 지민 닮은꼴'로 화제를 모은 테니스왕자 한미르는 이희루를 택했다. 앞서 첫인상 투표의 1차 파트너 공주아씨 정한나는 한미르가 아닌 고대 의대남 이태경을 선택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내 정한나는 한미르와 이희루가 커플이 되자 "갑자기 쿵 이런 느낌이 들었다. 미르 씨의 마음을 되돌려야겠다"라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호텔에서 단 둘만의 시간을 갖는 저녁 데이트 시간. 이날 저녁 데이트에서는 한미르와 이희루의 꽁냥꽁냥 리얼한 썸 기류가 포착돼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한미르는 요리가 취미라는 이희루에게 "김치볶음밥 해줘"라고 말했고, 알겠다는 희루에게 "언제 해줄 거야. 날짜도 정해자. 내일 (녹화) 끝나고 번호 줘. 바로 해달라고 말할게"라는 적극적인 어필로 이희루는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도 흔들었다.

1차 파트너였던 정한나에게만 마음을 표현했던 한미르. 한미르는 저녁 데이트 이후 "이상형이 나를 좋아해 주는 여자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희루에게) 마음이 가는 것 같다"라고 이희루에게 흔들리는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정한나 역시 속마음 편지를 통해 "미르 오빠 다른 여자랑 호텔 방에서 식사한다니 질투 나네요"라고 뒤늦게 후회하는 자신의 마음을 망설임 없이 표현하기도.

결국 정한나는 첫째날 밤 한미르에게 대화를 요청했다. 정한나는 한미르에게 "진실게임 때 못 물어봤던 것 물어보겠다. 내가 흔들면 흔들려줄 거야?"라는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찡하게 만들었다. 정한나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먼저 다가가는 거 못하는데 엄청난 용기를 냈던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대망의 최종 선택 결과. 한미르는 이희루와 정한나가 같은 방에서 선택을 기다리는 것을 보고 잠시 당황하더니 이내 정한나에게 "당신은 내 스타일입니다"라고 마음을 표현했다. 한미르는 "저도 한나에게 마음이 여전히 있는 것 같아서 한나에게 가는 게 맞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반전 결과도 빠지지 않았다. 3기 공식 커플로 등극, "우결 찍는 것 아니냐"라는 의혹(?)까지 받았던 꽃보다남자 박성민-공주아씨 이진희 커플은 최종 선택 결과에서 공중분해됐다. 이진희가 "설렘보다 친한 오빠 같다"라며 박성민의 선택을 거절한 것. 이에 박성민은 "굉장히 충격받았다"라고 누구도 예상 못 한 결과에 찐으로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이 외에도 박필-박서영, 이태경-김수민, 유상혁-신채원 등 총 여섯 커플이 탄생했다. 그동안 ‘명동사랑방’은 대학생들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썸과 연애를 그대로 전달하며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전달했다. 1기 다섯 커플, 2기 다섯 커플에 이어 3기 여섯 커플까지, 총 열여섯 커플을 탄생시킨 ‘명동사랑방’은 3기를 끝으로 시즌을 종료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