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가 처음 개발한 순수 전기차 '스펙터'를 오는 6월 아시아 시장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하겠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모터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2일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와의 간담회에서 럭셔리카 시장으로 한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6000대가 넘는 판매량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국내에서도 234대가 팔리며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동화는 롤스로이스도 피해 갈 수 없는 흐름이다. 롤스로이스는 전기차 스펙터를 시작으로 오는 2030년까지 모든 차량의 전동화를 추진 중이다.
스펙터에는 중국 CATL과 한국의 삼성SDI 중 한 곳의 배터리가 장착될 예정이다. 롤스로이스는 오는 4분기 스펙터 고객 인도를 앞두고 2021년 9월부터 다양한 지역에서 주행 테스를 실시하고 있다.
오트보쉬 CEO는 “중요한 것은 전기차인 스펙터가 롤스로이스의 한 차량이라는 것”이라며 “고객이 기존 롤스로이스에서 경험한 것을 스펙터에서도 그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시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 고객은 젊은 경향이 있다”면서 “블랙 배지와 컬리넌, 레이스 등 대담한 모델들이 큰 역할을 했는데 밝고 과감한 특성과 색상을 가진 차량을 한국에서 많이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