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료연구원이 기술사업화에 초점을 맞춰 자체 기업지원사업을 고도화한다.
한국재료연구원(원장 이정환·이하 재료연)은 기존 기업지원 관련 사업과 업무를 '기술사업화'를 최우선으로 전면 개편해 수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재료연은 2021년부터 보유 우수기술을 활용한 기업지원과 기업 접근성 향상 방안을 선제적으로 도입 운영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독자적인 '기업지원플랫폼'을 개발·구축했다.
'기업지원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원기업 사업 분야와 수요기술을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 분석해 기업지원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또 기존 기업지원사업 부서별, 과제별 운영시스템을 플랫폼에 통합하고, 개별 연구원과 기업 간 실시간 양방향 소통 기능으로 기업 접근성을 대폭 개선했다.
올해부터 기업주도·기업 맞춤형 지원을 목표로 원내 기업지원사업을 '소재부품 기업지원사업'으로 브랜드화하고, '소재부품 사업화지원'을 중점 추진한다. 기업 연구개발(R&D)과 기술혁신을 지원해 신사업 창출, 신제품 사업화 성공을 유도한다.
올해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가 발행한 '정책 제언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출연(연) 기업지원사업은 대부분 단순 기업애로기술 해결에 그치고 있다. 연구원은 기업지원사업 참여를 기피하고, 공급자 위주 운영 방식 등으로 뚜렷한 기업지원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고서는 출연(연)별 특성에 맞는 특화 기술지원, 기업 접근성 향상과 선순환 구조 확립을 개선 방향으로 제시했다.
원순호 재료연 기업지원실장은 “출연연 기업지원 성과를 높이려면 기업지원시스템의 혁신적 개선, 실천 전략 명확화, 참여기업 인식 전환, 참여 연구원 인센티브 강화로 자발적 참여 유도 등이 필요하다”며 “재료연은 이 같은 기업지원 개선 사항을 자체 기업지원플랫폼과 신규사업에 선제적으로 도입해 기업지원 성공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