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3개 대학과 '전기차 에너지관리 공동연구실' 설립

현대차·기아가 국내 우수 대학과 지속 가능한 전기차 에너지 연구 생태계를 조성한다.

현대차·기아는 15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서울대·중앙대·홍익대와 '전기차 에너지관리 공동연구실'을 설립하는 기념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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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국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왼쪽)이 김재영 서울대 연구부총장에게 전기차 에너지관리 공동연구실 현판을 전달했다.

전기차 에너지관리 공동연구실은 전기 파워트레인(eP) 연구그룹과 열에너지 연구그룹, 에너지 플로우 분석그룹으로 구성된다. 각 연구그룹은 전기차 에너지 분석 기술과 배터리 신기술 개발을 공통 과제를 수행하고 연구 인프라를 공유한다.

eP 연구그룹은 서울대 기계공학부 민경덕 교수팀과 홍익대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박성진 교수팀이 맡아 전기차 배터리 열관리 개발 프로세스와 배터리 액침 냉각 시스템을 연구한다.

열에너지 연구그룹은 서울대 기계공학부 김민수 교수팀과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김민성 교수팀이 냉매를 이용한 고효율 히트펌프 시스템 연구 등을 담당한다. 에너지 플로우 분석그룹은 서울대 기계공학부 송한호 교수팀이 시뮬레이션 기반 최적 에너지 제어 전략 등을 중점 연구한다.

현대차·기아는 공동연구실이 미래 선도 기술 발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고성능 연구 설비와 차량 시험비 등을 지원한다. 내부 인재 양성과 채용도 연계한다. 이날 현대차·기아는 연구실 현판을 김재영 서울대 연구부총장에게 전달했다.

박정국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은 “전동화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미래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신기술 개발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공동연구실을 통해 산업계와 학계가 밀접하게 협력해 초격차 기술을 개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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