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호 한수원 사장, 아프리카 원자력 콘퍼런스서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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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오른쪽 두번째)이 15일(현지시간) 우간다 캄팔라에서 개최된 콘퍼런스에서 피터 로케리스(Peter Lokeris) 우간다 장관(왼쪽)과 이야기하고 있다.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15일(현지시간) 우간다 캄팔라에서 개최된 '아프리카 원자력 비즈니스 플랫폼 콘퍼런스'(Africa Nuclear Business Platform Conference)에서 '원자력을 통한 아프리카의 지속가능한 경제 변화'를 주제로 기조연설했다.

황 사장은 우간다 에너지광물개발부 초청으로 이날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15일과 16일 양일간 열린 콘퍼런스에서는 아프리카의 에너지 수요 증가와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을 위한 원자력 필요성, 원전 분야 협력 방안, 한국 등 원전 개발국 사례에 대해 논의했다.

황 사장은 이날 “아프리카와 협력으로 한국형 원전과 스마트원전 기술로 아프리카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저탄소 에너지 공급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우간다 에너지광물자원개발부와 원자력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도 교환했다. 한수원은 우간다의 원자력 인력양성을 지원하고, 원자력발전소 설계·건설·운영 등 분야에서 두 기관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콘퍼런스 기간 최근 유럽사업자협회로부터 설계인증을 취득한 한국형 원전인 APR1000과 현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를 알리기 위해 자체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아프리카 정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홍보도 병행했다.

황 사장은 “전 국민의 염원인 2030 세계박람회 유치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직원들과 세일즈도 함께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우간다 정부 초청으로 참여한 이번 콘퍼런스를 계기로 한국과 아프리카간 다양한 원전 협력관계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프리카에서는 우간다를 비롯해 이집트, 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잠비아 등의 정부가 신규 원전 도입 등 원자력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한수원은 이번 기조연설과 업무협약을 계기로 한국 원전 기술이 아프리카에 진출하도록 아프리카 원자력 관계자와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