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사랑꾼' 이용식, 딸 남자친구와 '어색한' 낚시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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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용식이 딸 이수민의 남자친구 원혁과 어색한 낚시여행을 떠났다.

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깜짝 초대 손님으로 ‘용암 니슨’ 이용식의 딸 이수민이 찾아왔다. 곧 VCR이 상영됐고, 이수민의 남자친구 원혁이 이용식과의 낚시 여행을 야심차게 계획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용식을 만나러 가는 차 안에서 원혁은 “혁아, 아니면 자네라는 어감이 나쁘지 않다”며 ‘듣고 싶은 호칭’에 대해 제작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다 원혁은 웃으며 “서방? 원서방?”이라며 ‘진심’을 드러냈고, 이를 화면으로 지켜보던 이수민은 “섣부르다…”라며 안타까워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2년 만에 처음으로 당당하게 둘만의 여행을 하게 된 원혁과 이용식이었지만, 모든 것이 쉽지 않았다. 원혁은 그간 쌓인 버릇대로 이용식이 나타나자 그만 숨어버려 5MC의 안타까움을 샀다. 그는 긴장에 허둥지둥하는 와중에도 이용식을 위해 헤드 레스트까지 바꾸고, 미리 핫팩과 가습기를 꺼내며 ‘이용식 맞이’에 완벽을 꾀했다.

이어 원혁이 조수석에 앉은 이용식의 의자를 편안하게 눕혀주자 박수홍의 “제껴버려라”는 말이 다시 화두에 올랐다. 박수홍은 당황하며 “의자는 제낄 수 있어도 사람을 제끼면 안 된다”고 대답했으나, 이수민이 “아버지가 ‘박수홍이 제끼라는 게 이거(?)라는 거지?’라고 말씀하신 적 있다”고 밝혀 박수홍을 당황케 했다.

적막으로 가득한 차 안 분위기는 원혁이 준비한 필살기, 전통 과자로 인해 한결 누그러졌다. 그러나 원혁이 “어머님께서 몇 번 갈비찜도 주셨다”고 이야기를 꺼내자 곧바로 이용식의 심기는 다시 불편해졌다. 그래도 낚시터에 도착하자 이용식은 반가운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다음 회, 예비 사위와 예비 장인의 어색한 낚시 여행이 기대를 모은다.

날 것 그대로 사랑의 모든 순간을 담는 리얼 다큐예능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