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ESG 경영 박차…열분해유 플라스틱 도시락 용기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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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용기가 적용된 세븐일레븐 도시락

세븐일레븐은 업계 최초로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한 열분해유 플라스틱(C-rPP)을 도시락 용기에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열분해유 플라스틱 도입은 세븐일레븐과 롯데제과, 롯데중앙연구소, 롯데케미칼 등 롯데그룹 계열사와 파트너사 간 오랜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했다. 열분해유를 활용한 화장품 용기 개발 사례는 있었으나 식품 용기에 사용하는 것은 편의점 업계 뿐 아니라 식품 업계에서도 최초 사례다. 열분해유는 식품과 직접 접촉하는 부분에 사용할 수 있는 안전성이 확보된 원료다.

세븐일레븐은 우선 기존 베스트 상품과 신규 출시 예정 도시락 2종에 열분해유 플라스틱 용기를 먼저 도입한다. 이후 순차적으로 연내 도시락 모든 상품에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착한 도시락 용기 도입을 통해 연간 22톤(t) 규모의 신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간 세븐일레븐은 도시락 용기의 환경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 2018년 도시락 뚜껑을 플라스틱 감량 효과가 있는 폴리프로필렌(PP) 재질로 교체했다. 지난해부터는 일부 도시락에 옥수수, 감자 등에서 나오는 전분 등으로 만든 생분해성 플라스틱 폴리락틱애시드(PLA) 용기를 도입하기도 했다.

최유미 세븐일레븐 푸드팀장은 “연내 도시락 모든 상품에 해당 용기를 확대해 편의점 내 신규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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