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핀테크 혁신 기술'을 발굴·육성하는 '서울핀테크랩' 입주기업을 모집한다.
신규 입주기업은 국내, 해외, 멤버십 기업 총 세 가지로 구분해 17개사 내외로 모집한다. 핀테크 분야에서 혁신 비즈니스 모델·아이템을 보유한 국내·외 창업기업으로 투자유치·고용현황 등 기준을 충족하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기준은 국내기업의 경우 △1억원 이상 투자유치 실적(법인 설립 이후 누적액) △매출 1억원 이상(최근 3년간 누적액) △직원 5인 이상(4대보험 등록 기준) 중 1개 이상 충족하면 된다.
해외기업은 공고일 기준 해외에 법인 설립이 완료된 핀테크 기업 또는 한국에서 핀테크 사업을 통해 아시아마켓으로 사업을 확장하길 희망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이 대상이다.
멤버십 기업은 △공고일 기준 창업 7년 이내 국내외 핀테크 기업 △공유 사무공간(핫데스크) 및 서울핀테크랩 육성 프로그램 및 네트워킹이 필요한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선정되면 저렴한 사용료로 사무실을 사용하고 성장단계에 따른 사업화, 투자, 마케팅, 기술개발, 법률·특허, 홍보 등 핀테크 전문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대기업·금융사와 연계해 투자유치와 해외 진출, 오픈이노베이션 등 기회도 얻는다.
계약기간은 1년이다. 1년마다 연장평가를 거쳐 최대 3년간 입주(2회 연장)할 수 있다. 멤버십 기업의 계약은 6개월 단위며, 최대 1년(1회 연장)까지 제공된다. 멤버십 기업은 서울핀테크랩의 공유 사무공간에 기업당 최대 2인 좌석의 핫데스크 사용권한을 가지며, 서울핀테크랩의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접수기간은 6일부터 4월 2일까지다. 입주를 희망하는 창업기업은 기간 내 서울핀테크랩 누리집·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서울시는 오는 21일 오후 3시부터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지원 절차와 일정 등에 대한 '온라인 사전설명회'를 진행한다.
1차 서면평가(사업모델·역량)와 2차 대면평가, 멤버십 기업은 서면평가만으로 선정하며, 결과는 4월 21일 이메일을 통해 개별 통보된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핀테크랩 입주기업과 협업을 원하는 대기업, 금융기업 등의 개방형혁신(오픈이노베이션) 요구가 많다”면서 “서울핀테크랩의 맞춤 지원과 입주기업 간 협업을 통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고, 해외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핀테크 분야 유니콘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핀테크랩은 국내 최대 규모의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기관이다. 총 86개 스타트업이 입주해있다. 입주 기업은 맞춤 성장 지원을 받는다. 앞서 입주한 기업은 스타트업 최초 대통령상 수상, 정부 기술승인, 투자유치 등 성과를 냈다. 지난해 입주기업의 투자 유치액은 728억원, 매출은 1592억원이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