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식 21대 과총 회장 취임...'올해를 3개 사업 원년 삼을 것'

“세계 곳곳에서 변화 조짐이 목격되고, 올해 모두가 '큰 변곡점'을 다 같이 목격할 것입니다. 저는 과총 회장 임기 3년 동안 '플러스'로 향하는 변곡점을 찾아, 올해를 3개 원년으로 선언합니다.”

Photo Image
이태식 21대 과총 회장은 취임식에서 올해를 강남 사이언스플라자 출범, 테크노밸리 재도약, 과학기술협력외교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태식 21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회장은 3일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3가지 큰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먼저 '강남 사이언스플라자' 출범 원년을 선언했다. 올해는 한국과학기술회관 2관이 완성된 해다. 이를 기반으로 사이언스플라자를 구축, 저변을 넓히겠다는 설명이다.

이 회장은 회관에 입주한 다양한 학회가 각계·각층과 소통하는 기회를 넓히는데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과학과 문화, 예술이 융합된 과학문화광장을 구현하고 기업과 지원기관이 어우러진 공간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나아가 주변 일대의 '강남 테크노밸리 재도약 원년'도 선언했다. 과총 인근, 강남역에서 삼성역까지의 테헤란 밸리를 재도약 시키겠다는 것이다.

테헤란 밸리는 일대에 5000개 이상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수십 개 벤처캐피탈과 지원기관이 자리 잡은 곳이다. 이에 힘입어 서울시, 강남구, 산업기술진흥원 등 주변 기관과 함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오는 7월 제1회 세계한인과학기술자대회, 강남 과학기술축제도 열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과학기술협력외교 원년'도 선포했다. 국내 13개 지역연합회와 전국망, 19개 제외과협 국제망을 토대로 우리나라를 매력적인 과학기술 협력대상으로 만들고 싶다고 피력했다.

400개 과학기술 학회단체를 130개 대사관과 연결해 과학기술협력 외교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밖에 '과학기술정책연구소'를 구성해 과총 사업이 국가 정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도 밝혔다.

이 회장은 “세종대왕은 이천, 이순지, 장영실 등과 원팀 플레이로 세계 일류 우주기술을 구현했다”며 “과총이 이런 국가적인 '원팀 플레이'를 이루는 데 강력한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서 징검다리를 놔준 이우일 전 회장에게 각별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회장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건설경영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연구개발위원장, 건설기술연구장, 대한토목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2026년 2월까지 3년 동안 과총 회장직을 수행한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