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가 첫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어벤저'를 아시아 시장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했다.
지프는 오는 14일까지 전국 지프 전용 전시장 7곳에서 어벤저 특별 전시를 진행한다. 전동화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는 한국 시장을 겨냥해 '제로 에미션 프리덤'을 향한 브랜드 비전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어벤저는 지프 브랜드가 선보이는 첫 순수 전기 SUV다. 지난해 3월 스텔란티스 장기 전략 발표회인 '데어 포워드 2030' 계획에 포함된 전기 SUV 라인업 가운데 처음 공개됐다. 2022 파리모터쇼에서 실물로 등장한 어벤저는 개성 넘치는 외관과 깔끔하고 견고한 실내 공간, 높은 주행거리로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다.
어벤저는 유럽 시장에서 사전 계약 한 달 만에 1만대를 돌파하는 등 성공적 신고식을 치렀다. 지프 브랜드 최초로 '2023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되며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도 인정받았다. 유럽에 이어 한국과 일본 등 주요 전략 시장에도 순차 출시 예정이다.
2세대 400V 전기 모터를 탑재한 어벤저는 최고출력 115㎾(156마력), 최대토크 26.5㎏·m(260Nm)를 발휘한다. 54㎾h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를 지녀 100㎾ 출력 급속 충전 시 24분만에 배터리 2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00㎞ 수준이다.
지프는 고객들이 미리 어벤저를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7개 지프 전용 전시장을 순회하는 '어벤저 투어'를 진행한다. 구리 지프 전용 전시장을 시작으로 의정부(3월 2~3일), 청담(4~5일), 수원(6~7일), 대구(8~9일), 부산(10~11일), 강서(12~14일)에서 개최 예정이다.
이 기간 전시장을 찾은 고객에게는 어벤저를 비롯해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과 케이터링을 즐길 수 있다. 모듈을 이용한 도심 속 오프로드 체험 등 전시장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고객 체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