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초거대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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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금융 위기를 예측한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가 새로운 책을 냈다.

신간 '초거대 위협'은 세계에 드리운 10가지 위협을 소개한다. 그가 꼽은 위기는 부채 증가, 저금리 정책과 과도한 양적 완화, 스태그플레이션, 통화 붕괴, 탈세계화, 미중 갈등, 고령화와 연금 부담, 불평등 심화와 포퓰리즘의 득세, 인공지능(AI)의 위협, 기후 위기다. 이들 각각의 위기가 상호 작용하면서 사태를 악화하는 방향으로 이끌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그는 부채 문제를 가장 큰 문제라고 지목한다. 부채가 쌓인 과정이 잘못됐고, 부채의 양이 너무 크다는 지적이다. 저자는 첨단기술 기반 경제 성장과 국가 간 협력 강화를 해결책으로 제시한다. 다만 통화 불안정, 미중 갈등, 탈세계화에 따른 자유무역 쇠퇴, 포퓰리즘 득세 등으로 국가 간 협력이 쉽지 않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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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엘 루비니 교수는 “향후 10년 안에 발생할 스태그플레이션은 1970년대보다 훨씬 심각한 경제적 혼란과 피해를 가져올 것”이라며 “1970년대에는 인플레이션 문제는 있었어도 부채 문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GDP에서 민간과 공공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도 지금에 비하면 건전한 수준이었고,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때도 운이 좋았다”라며 “막대한 공공·민간 부채 때문에 금융 위기가 발생했지만, 성장에 대한 충격이 신용경색에 이은 수요 붕괴에서 비롯됐기에 인플레이션 문제를 겪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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