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가 삼성전자 시스템 LSI 사업부와 MWC23(Mobile World Congress Barcelona 2023)에서 위성과 스마트폰 간 데이터 연결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5G NR(New Radio) 비지상 네트워크(NTN, Non-Terrestrial Networks)를 시연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5G 표준 기반의 위성-지상 통신은 기지국 신호가 닿지 않는 음영 지역에서 유비쿼터스 모바일 연결 및 광대역 인터넷 액세스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NTN 구축을 위한 중요한 단계이다. 키사이트와 삼성의 이번 협업에서는 이 새로운 기술이 5G를 우주 통신에 적용하고 3GPP Rel-17 설계의 구현 속도를 높이는 방식을 보여 준다.
이번 시연은 키사이트 PROPSIM 채널 에뮬레이터를 통해 저궤도(LEO, Low Earth Orbit) 위성성상을 에뮬레이션하고 키사이트 E7515B UXM 5G 무선 테스트 플랫폼과 삼성 엑시노스 모뎀 플랫폼 사이에 5G 연결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LEO 위성은 저고도 궤도에 속하지만 이동 속도가 상당히 빨라, 도플러 변동 폭이 크고, 신호 저하 현상이 발생하는데, 신뢰할 수 있는 연결을 확보하고 포괄적인 서비스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부분의 보완이 필요하다.
키사이트 무선 테스트 플랫폼은 5G NR 및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NTN 시그널링과 실제 채널 에뮬레이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포괄적인 혼합형 지상파 및 우주 통신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이 실험실 기반 플랫폼은 LEO 및 GEO(Geosynchronous Equatorial Orbit)를 포함해 광범위한 궤도를 사실적인 시뮬레이션을 통해 기술적 과제를 해결하고 사용자 장비(UE) 설계를 최적화해 네트워크 배포 전에 UE 구현을 검증한다.
제희원 삼성전자 모뎀개발팀 상무는 "5G 기술 혁신을 위해서는 키사이트와 같은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5G 모뎀 기술을 이끌고 있는 삼성은 키사이트의 에뮬레이터, 테스트 플랫폼을 통해 엑시노스 모뎀 개발 플랫폼 기반으로 5G NTN 연결을 신속히 개발하고 평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선우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통신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삼성과의 파트너십은 키사이트에게 굉장히 뜻깊은 일"이라며 "삼성과 함께 MWC2023에서 5G Release17 NTN 기술을 시연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이번에 맺은 결실을 통해 그 다음 목표인 5G-Advanced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지게 되었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구교현 기자 ky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