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드론특구 지정' 2년 연장 추진

원래 올해 6월까지 사업 운영
배송서비스 실증 등 성과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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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드론실증도시 구축을 위해 실증을 실시한 도로시설물관리 드론스테이션. 사진=세종시

세종시가 드론산업 경제력 확보를 위해 드론특별자유화구역(드론특구) 지정 연장을 추진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오는 6월까지인 드론특구 기간을 그동안 운영성과 등을 토대로 2년 연장 신청한다.

시는 2021년 국토교통부 주관 드론특구로 지정된 이후 지난해까지 2년 연속으로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에 함께 선정되면서 드론서비스 상용화 테스트베드를 제공해오고 있다.

지난해는 드론 실증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 실증 6가지 과제, 인프라 구축 1가지 과제 등 총 7가지 과제를 추진했다. 과제를 추진하며 시는 드론스테이션 기반 도로시설물 관리 서비스, 드론 배송 실증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시연했다. 도로시설물 관리 서비스는 기존 수동 모니터링 비행 실증에서 자동 비행으로 고도화, 도로분석검출률을 기존 70%에서 90%까지 높였다. 드론 배송 실증서비스 또한 드론이 착륙하지 않고 비행 중 지면으로 물품을 전달할 수 있는 기체 고도화를 구현했다.

이외에도 생활 편의 및 안전 분야 드론 실증서비스 접목을 통해 성과를 도출했다.

지난해 인공지능(AI) 기반 도로 불법 방치 자전거·옥외 광고물을 식별하는 드론 자율주행 도시순찰 서비스를 비롯해 드론이 도시공원을 맵핑해 공원 내 식물의 식생을 분석해 내용을 전달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또 산업현장 내 드론 활용을 위해 드론이 작업자 안전장비 착용 여부 및 동선 등을 인식해 실시간으로 안전관리를 돕는 건설현장 안전관리 서비스도 3D 모니터링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장애물 회피 비행 기능을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성과를 바탕으로 드론특구 지정 연장을 추진, 완료된 과제 고도화와 함께 새로운 실증 과제 모색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향후 세종 스마트시티를 거점으로 드론 실증 및 연구시설 등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스마트드론 상용화 클러스터를 구축·운영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시범 개최한 '드론 레이싱 대회'를 올해 전국대회 규모로 확대 개최, 관련 인재와 기업 유입을 동시에 노린다는 방침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지난 시연 결과를 바탕으로 드론특구 기간을 연장, 지속해서 세종형 드론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며 “지역과 부합하는 드론 서비스 추가 발굴 및 고도화를 통해 드론산업 발전과 생태계를 견고히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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