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독일에 K-콘텐츠 비즈니스센터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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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한국콘텐츠진흥원 해외비즈니스센터가 영국·독일에 문을 연다.

당초 미국 동부, 멕시코, 인도와 싱가포르, 스페인에 신규로 설립될 예정이었으나 최종 계획이 변경됐다. 글로벌 진출 실효성과 해외 현지 수요를 고려한 결정이다. 〈본지 2022년 12월 12일자 1면 참조〉

문화체육관광부와 콘진원은 올해 미국 뉴욕, 영국 런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멕시코 멕시코시티, 인도 뉴델리에 신규 해외비즈니스센터를 설립하기로 확정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 기존 10개 해외비즈니스센터 위치를 고려해 지역을 안배했다. 유럽지역 내 K-콘텐츠 기업 성공 잠재력과 확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영국은 방송·음악·영화 등 세계 주요 콘텐츠 시장 중 하나라는 점에 주목했다. 과거 해외비즈니스센터가 존재했던 지역이나 프랑스 파리 비즈니스센터로 통합됐다. 브렉시트로 유럽연합(EU) 탈퇴 이후 유럽과 별도 시장으로 분리된 영국 내 법·규제와 시장동향 파악 필요성이 발생했다.

독일은 구매력과 한국 인지도가 높고 동유럽까지 커버할 수 있는 국가라는 점을 감안했다. 프랑스와 함께 EU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을 주도하는 국가라는 점도 주효했다.

당초 유력 후보였던 스페인은 K-콘텐츠 인기는 높으나 프랑스 센터를 거점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선순위에서 제외됐다. 싱가포르는 다국적 기업의 아시아태평양지역 본사가 있다는 점에서 중점 검토됐으나 콘텐츠 시장 규모가 작고 콘텐츠 향유 인구가 적다는 판단을 내렸다.

문체부와 콘진원은 연내 미주지역에서 3곳, 유럽지역에서 4곳, 중동·남아시아 2곳, 동북아시아 3곳, 동남아시아 3곳 등 해외비즈니스센터 총 15곳을 운영하게 된다. 기존 센터는 미국, 프랑스 외에도 러시아, 아랍에미리트(UAE),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에 있다.

문체부는 콘진원 해외비즈니스센터를 정부 국정과제 'K-컬처 초격차 산업화'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5년 내 세계 100개 지역 이상에서 개소와 운영을 목표로 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해외 파견인원 선발 등 절차를 거쳐 하반기 신규 5개 지역에 해외비즈니스센터 문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센터는 현지 시장조사, 해외 바이어 매칭, 정보 제공, 진출 상담, 현지 네트워크 구축, 인프라 제공, 홍보마케팅 지원 등을 담당한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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