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가 지난해 독일 게임스컴 3관왕으로 이름을 알린 자체 개발 콘솔 게임 'P의 거짓'을 올여름 글로벌 동시 출시, 세계 무대에서 도전에 나선다. 아울러 신작 9종을 바탕으로 지식재산권(IP)경쟁력을 강화, 성장 모멘텀을 다져나갈 방침이다.
네오위즈는 2022년 연간 매출 2945억원, 영업이익 226억원, 당기순이익 16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8%, 6.4%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71.4% 감소했다.
부문별로 PC·콘솔 게임 부문은 12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 증가하며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모바일 게임 부문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1433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매출은 248억원으로 534% 성장했다.
지난해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3500만건을 돌파한 '고양이와 스프'는 넷플릭스 입점을 비롯해 3분기에는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모바일 게임 매출을 견인했다. 또한 웹보드 게임이 규제 완화 효과에 힘입어 안정적인 매출을 보였다.
출시 1년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달성한 '스컬', 온라인 1인칭 슈팅게임 '아바(A.V.A)'와 리듬게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V'도 각각 스팀과 엑스박스 및 게임패스에 출시되면서 매출에 기여했다. 기타매출은 자회사 티앤케이 팩토리 광고 매출이 온기 반영된 결과다.
최대 기대작 P의 거짓은 모든 챕터의 1차 개발을 마무리했다. 최고 품질을 선보이기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상반기 내 글로벌 이용자 대상 FGT가 진행되며 정식 출시 전까지 신규 영상 공개, 게임쇼 참가 등 이용자 접점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또한 P의 거짓 차기작 개발 등 더 큰 성장을 위한 준비작업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고양이와 스프 IP를 활용한 차기작과 감성적인 아트를 활용한 퍼즐, 소셜게임,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장르 신작 출시도 예고했다. 브라운더스트 IP도 확장한다. 전작 브라운더스트를 계승한 '브라운더스트2'가 올해 상반기 공개된다. 이를 앞세워 서브컬쳐 게임 시장에서 글로벌 팬덤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일본 유명 IP 기반 대형 신작도 준비 중이다.
웹3 시장 진출을 통한 신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웹3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인텔라X'는 개발 마무리 단계다. 30여개 투자사 및 파트너사와 협업이 진행 중이다. 인텔라X를 통해 누구나 웹3 시장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DEX(탈중앙화거래소), NFT 런치패드, NFT 거래소, 웹3 모바일 지갑 '인텔라X 월렛' 등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