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로봇공학과, 혁신 로봇전문인력 양성 선도

경북도·경산시의 지역산업 연계형 대학특성화학과 혁신지원사업 선정
향후 5년간 24억원 투입, 혁신형 로봇 인재양성

영남대학교는 로봇공학과가 '지역산업 연계형 대학 특성화학과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로봇산업체를 위한 현장 인재를 양성하고 차별화된 교육혁신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영남대 로봇공학과는 최근 경북도와 경산시가 지원하는 지역산업 연계형 대학 특성화학과 혁신지원사업에 선정, 향후 5년간(2022년 3월~2026년 12월 말) 24억원 사업비를 지원받아 혁신형 로봇 인재양성을 시작한다.

우선 올해부터 신입생 모두에게 1년간 100% 장학금을 지원하고 학과도 대폭 개편한다. 로봇공학과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교육과정과 방법, 환경을 혁신해 지역 로봇산업 수요에 맞는 현장 적응형 인재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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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로봇공학과가 학생들의 로봇 개발 역량을 키우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로보컵 대회 모습. 내년 초에는 행사 규모를 키워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준비기간에는 교육과정별 설계·실습을 위한 '기자재·장비' 등 환경 혁신과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 공간' 혁신 등 인프라를 정비했다. 올해부터는 지역 인재 유출을 방지하고 외부인재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 산업체 수요 맞춤형 교과과정 공동 개발, 지역기업 담당자 및 전담교원이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발굴해 진행할 계획이다. 전문적인 산업 밀착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과정 및 방법 혁신을 통해 2026년까지 혁신 로봇전문인력을 양성·배출할 예정이다.

특히 로봇기술 인재양성을 위한 학사제도 관련 혁신시스템 '통과·실패 평가시스템(ESPF)'을 운영한다. 국내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새로운 방식의 교육프로그램이다. 평가시스템 도입 모범사례는 학내는 물론이고 전국 대학에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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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로봇공학과 건물 전경

로봇공학과는 올해 수시에서 9.9대 1, 정시에서 9.22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 대비 2배가량 높다. 영남대 기계IT대학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순조로운 사업출발을 예고했다.

이론과 실무를 모두 겸비한 융합형 인재, 현장 즉시 투입이 가능한 실전형 인재, 지역기업 연계형 인재, 스스로 성장하는 자기주도형 인재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경북권 인재양성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최정수 로봇특성화학과혁신지원사업단장(로봇공학과 교수)은 “지역산업 연계형 대학 특성화학과 혁신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대학의 인력 투입, 양성, 사회 정착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