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플랫폼 업계가 사업자 회원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지속된 불황으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의 실패 확률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각 플랫폼은 사업자 특성에 맞는 교육과 성공 사례를 공유하며 이용률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창업 플랫폼 마이프차는 자영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실전 교육 프로그램 '마이프차 창업스쿨'을 운영한다. 교육을 통해 수강생들은 창업 실패 확률을 낮추고 상황에 맞는 브랜드·입지·상권 선택 방법 등 실전 지식을 익힐 수 있다.
마이프차 창업스쿨은 마이프차 CX팀과 신사업개발팀에서 교육을 담당한다. 실제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며 소상공인 컨설턴트 활동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창업스쿨의 모든 정보는 마이프차의 창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공된다.
마이프차의 창업 특화 지도 서비스 '상권정보'를 활용하면 창업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초기 창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본사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성장성, 안정성, 매출 규모 등을 분석해 아이템을 선정한다. 덕분에 지난달 마이프차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작년 동월대비 486% 늘었다.
쿠팡은 마켓플레이스 판매자 아카데미를 통해 1인 판매자 및 중소 셀러의 경쟁력 강화를 돕고 있다. 쿠팡 현직 담당자와 현업 전문가, 교육강사, 판매자 등 다양한 연사가 강사로 참여하는 '판매자 아카데미'는 보다 정확하게 판매 관리, 매출 성장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알려준다. 쿠팡의 판매자 아카데미는 스텝별로 '판매 시작하기' '첫 매출 만들기' '매출 규모 키우기' 등 단계별 기본 강의를 제공한다.
배달의민족도 지속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배달의민족의 '배민 아카데미'는 외식업계 종사자에게 교육과 비즈니스 노하우를 제공한다. 업계와 직접 관련된 주제뿐만 아니라 인문·교양에 이르기까지 9개 카테고리의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50대 이상 시니어 외식업 종사자를 위해 디지털 집중 교육 '스마트 사장님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또 커뮤니티 서비스 배민 외식업 광장을 통해 '장사 노하우' '전문가 Q&A' 등 외식업 운영에 도움이 되는 지식을 나눌 수 있다. 교육에 참여한 자영업자의 심층 인터뷰도 게시해 생생한 성장 이야기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당근마켓도 비즈프로필을 운영하는 동네 가게 사장에게 도움이 될 만한 다양한 소식과 정보, 성공적인 지역 광고 및 비즈프로필 운영 노하우를 전하는 '당근사장님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당근사장님학교는 비즈프로필, 광고, 상품 판매 등에 대한 기본 정보를 제공하고, 당근마켓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수업과 유튜브 콘텐츠, 성공사례, 마케팅 가이드를 제공한다. 당근마켓을 통해 지역 마케팅을 시작한 비즈프로필 가입 가게 수는 2021년 34만개에서 지난해 62만개로 82% 늘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