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진출 20년' 벤츠, 신차 12종 물량 공세…럭셔리·전동화 선도

지난해 8만976대 판매 신기록
전기차 2종 포함한 12종 신차 출시
사회공헌 등 지속 가능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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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1일 대형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EVA2를 기반으로 개발된 최초의 럭셔리 전기 SUV인 더뉴 EQS SUV를 공개했다. 왼쪽부터 요하네스 슌 부사장, 조명아 부사장, 이상국 부사장, 틸로 그로스만 부사장, 스테판 알브레히트 부사장. 더 뉴 EQS SUV는 역동적이면서도 공기역학적인 외관 디자인과 최대 7명이 탑승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감, 최첨단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아방가르드하고 럭셔리한 인테리어, 온·오프로드를 넘나드는 뛰어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신차 12종을 선보이며 국내 럭셔리·전동화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 강화와 연구개발(R&D) 기능 확대도 약속했다.

벤츠코리아는 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럭셔리, 전동화,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이상국 세일즈 총괄 부사장은 “지난해 럭셔리 전기 세단 EQE 출시 등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한 결과 전년 대비 3.7배의 성장을 이뤘다”면서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럭셔리 중심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회사 비전에 따라 올해도 럭셔리와 전동화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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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국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부사장이 2023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경영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벤츠는 한국 진출 이후 가장 많은 8만976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단일 브랜드 최초로 연간 8만대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2017년부터 연간 베스트셀링 모델 1위 기록을 이어 온 E클래스(10세대)는 수입차 단일 모델 최초로 누적 판매 2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신차 가운데 5.6%를 온라인으로 판매했고, 전국 2개 전시장과 4개 서비스센터를 새로 열었다.

요하네스 슌 제품·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럭셔리·전동화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 총 12종의 신차를 내놓겠다”면서 “한국에 처음 선보이는 신차 2종(전기차)과 완전변경 모델 2종, 부분변경 모델 8종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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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 슌 메르데세스-벤츠코리아 부사장이 2023 기자간담회에서 신차 EQS SUV를 소개하고 있다.

이날 공개한 신차 EQS SUV는 벤츠가 추구하는 럭셔리와 전동화 기술을 보여 준다. 벤츠 전기차 전용 플랫폼 EVA2를 적용한 첫 번째 럭셔리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EQE SUV를 추가로 선보이며 전기 SUV를 찾는 고객의 선택 폭을 확대한다.

벤츠는 7세대로 진화한 럭셔리 로드스터 메르세데스-AMG SL, 중형 SUV GLC의 3세대 모델 등의 신차를 올해 안에 투입한다. 이와 함께 SUV 라인업인 GLA와 GLB GLE, GLE 쿠페, GLS를 비롯해 CLA, A클래스 해치백·세단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매월 20일에는 벤츠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창립 20주년을 기념한 온라인 스페셜 모델도 내놓는다.

벤츠코리아는 한국 사회와의 상생, 동반 성장에도 힘쓴다. 이상국 부사장은 “벤츠 사회공헌위원회가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벤츠 그린플러스를 출범했다”면서 “이를 통해 어린이 눈높이 환경 교육, 도시 숲 조성 등 지속 가능한 미래에 기여하는 활동을 다양하게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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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EQS SUV.

벤츠 사회공헌위는 지난 2016년부터 43개 사회복지기관에 총 44대의 벤츠 차량을 기증해 왔다. 올해는 전기차 20대를 추가로 기부할 계획이다.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달리기 캠페인인 '벤츠 기브앤 레이스'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재개한다.

2014년에 신설한 벤츠 R&D 코리아 센터의 역할도 강화한다. 올해 관련 인력을 약 50% 추가 확대, 60명 규모를 갖출 계획이다.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플랫폼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 운영도 확대한다.

이 부사장은 “벤츠 R&D 코리아 센터는 한국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미래차 R&D의 아시아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올해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등 개발 역량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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