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지난 13년 동안 개발이 지연돼 왔던 송도국제도시 6공구 내 문화시설 용지 C1블록에 복합문화도서관을 건립한다고 31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송도랜드마크시티(SLC)와 최근 복합문화도서관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31일 밝혔다.
SLC 개발 이익을 활용해 추진되는 이번 용역은 다음달부터 오는 8월까지 진행된다. 주요 과업 내용은 △개발 기본구상과 계획 △설계비, 공사비 등 사업비 산출 △사업 타당성 분석 △시행 방식 △유지관리 및 운영계획 등이다.
특히 지역주민과 운영기관,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1000명 이상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주민 수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복합문화도서관 수립 용역 결과가 나오면 SLC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개발이익 환수 및 적기 투입을 통해 2026년 사업을 준공하고 개관해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복합문화도서관이 건립될 송도동 일원은 2010년 문화시설용지로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됐지만 13년간 개발이 장기 지연되고 있는 부지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복합문화도서관이 워터프런트 및 수변공간을 활용한 독보적이고 차별화된 복합문화 거점시설이 될 수 있도록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국내 도서관을 조사하고 우수한 해외 도서관의 사례도 분석, 현재의 트렌드를 반영한 미래 도서관 모델을 제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