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스, 재활의료기기 '모빌라이즈' FDA 의료기기 승인 획득

고령자의 하지 근기능 진단 보조 및 재활 효과 평가 인정받아
지역 로봇융합 SW 의료기기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계기될 것

대구지역 로봇융합 SW의료기기 기업 코트라스(대표 김학병)는 근감소 위험군 및 하지 근골격 재활운동 시스템 '모빌라이즈(MOBILISE)'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의료기기 승인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모빌라이즈는 근감소증 및 무릎 퇴행성관절염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지 근기능 저하 양상에 따라 맞춤형 단계별 훈련을 제공하는 고령친화 의료기기다. 고령자 하지 근기능 진단 보조 및 재활 효과 평가 기능을 갖춰 기존 단순 근력 강화 위주 재활 기기와 차별화한 제품이다. 이번에 미국에서 판매할 수 있는 2등급(Class II) 의료기기로 효과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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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DA로부터 의료기기 승인을 받은 근골격 재활운동 시스템 모빌라이즈

또 모빌라이즈는 고령자 하지 기능 저하에 대해 편심성 근수축을 통한 근력 강화, 시청각 근력훈련, 하지 피보팅 및 실시간 무릎 내전 현상 바이오피드백을 통한 신경·근육 제어훈련을 돕는다. 가상현실 게임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하지 재활에 필수인 훈련 전·후 균형능력과 운동기능 평가가 가능하다.

무마커 증강현실(AR) 하지 자세 바이오피드백, 고유수용감각 평가 등 첨단 기술을 탑재하고 있어 고령자가 집이나 익숙한 장소에서 편하게 맞춤형 재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차세대 실버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제품은 코트라스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공동으로 지난 2020년 9월부터 범부처 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국책과제 지원을 받아 협력 연구를 통해 개발됐다. 향후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제도를 활용해 혁신의료기기 지정과 보험수가 적용을 목표로 임상시험을 통한 효과성 검증을 수행할 예정이다.

코트라스는 현재 대구시 SW 의료기기 특화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한 디지털 시각 운동 통합 솔루션인 'CoTras-vision'을 비롯한 주력 제품인 시각 운동 및 인지훈련 시스템과 로봇 보조 정형용 운동 장치 등 해외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6년 매출 100억원 달성과 2027년 기업 공개 및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